도, 사육두수 조절·소비 촉진 활성화 등 대책 추진
한우 가격이 2년 전에 비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한우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요 조절을 위해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 펼치는가 하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2년 전 797만원이었던 한우 600kg(거세우) 가격이 지난해 12월 646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606만원까지 떨어졌다.
2년 전 평균 411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송아지는 지난해 12월 255만원까지 떨어졌고, 올해 1월에는 237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에는 사육 두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지난 2015년 44만두였던 것이 2019년 53만두까지 증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62만두를 기록했다.
가임 암소도 2015년 20만두에서 지난해(29만두)까지 9만두가 증가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한우산업 안정 대책을 마련,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단기적으로는 대대적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농축협 할인행사, 지역 축제 한우축제 등 연계, 남도장터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농축협 판매장을 통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최대 10% 낮은 가격으로 한우고기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중 실시한다. 또 22개 시·군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한우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한다.
전남도는 앞선 2번의 축제에서 할인판매를 진행해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열린 강진청자축제에서는 6일간 50% 할인행사를 펼쳐 1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3월에 열린 광양매화축제에서는 3일간 30% 할인행사를 진행해 1천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기적으로는 한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직거래 판매장을 올해 193개소에서 250개소까지 늘리고, 조사료 생산 면적도 7만ha(올해 6만ha)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내년까지 홍콩 등지에 100만t의 한우 수출을 계획 중이며 농협과 한우협회 등 협조를 얻어 가임 암소를 12만5천두까지 감축, 한우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급 조절·경영안정·제도 개선 정책 등 각각 3개씩 총 9개의 건의안을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거나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역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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