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시민 우선순위 두고 기댈 언덕 돼달라" 당부

강기정 광주시장이 올해 첫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들의 헌신과 시민을 위한 따뜻한 행정에 대해 격려와 감사를 표했다.
강 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 앞장선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유가족과 시민들이 우리 공직자에 대한 칭찬을 참 많이 해주셨다"며 "이런 칭찬은 우리 시민이 공직자의 헌신에 바탕을 둔 따뜻한 행정을 느꼈음을 표현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가를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 공직자, 참사 소식을 듣고 곧장 시청으로 달려온 공직자, 현장으로 빠르게 달려가고도 트라우마를 겪는 119 소방대원들, 무안공항에서 상황을 수습했던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시민의 신뢰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 교육을 위해 대기 중이었음에도 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간부들이나 유가족과 1대 1로 연결해 수습을 지원한 공직자들의 헌신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헌신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행정을 체감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시장은 공직자들의 신속한 결정과 결단력 또한 시민 신뢰를 얻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칭을 정확히 규정하고, 신속히 분향소를 설치하며 애도 기간을 선포한 사례를 그 예로 들었다.
특히 강 시장은 "지난 계엄에서도 광주는 다른 시·도와 달리 시청을 개방해 시민과 함께 싸우는 행정을 만들어 갔다"며 "마치 80년 5월의 항쟁지도부가 계엄군에 대항하는 진지를 구축한 것과 같이 우리 시는 신속한 결단으로 헌법을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헌신에 기초한 따뜻한 행정과 신속한 결정, 결단의 경험을 축적해 왔고 이제는 그것들로 인해서 행정이 시민들 속에 박수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힘을 바탕으로 올해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살리고, 미래산업과 문화산업을 양 축으로 든든한 광주의 내일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이 앞으로도 시민을 제1의 우선순위에 두고 시민들의 기댈 언덕이 돼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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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권교체, 이재명당 아닌 '더 큰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당 대권잠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동연 다 같이 이렇게 더 큰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민주묘지 방명록에 '광주의 영령이시여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적었다.김 지사는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응원봉 든 시민들이 내란을 막았듯 광주에서도 혁명을 이끌 연대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제2의 노무현의 기적으로 이기는 길, 새로운 길로 대한민국이 가도록 하는 데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계엄과 내란 재발 방지를 위해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그는 "87년 체제는 시효를 다했다. 정권교체를 넘어 개헌을 통해 45년 전 5·18민주화운동을 촉발한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분권형 4년 중임제를 통해 새로운 정체 체제를 만들어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총선과 대선의 주기를 맞추어 선출된 후보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게끔 해야 한다.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이 뽑힌다면 3년 임기의 대통령으로서 개헌의 임무를 완수하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취임 이후 14번째며 올해 들어서는 2번째다.김 지사는 이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면담, 지지자들과의 '노무현 길' 걷기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날인 14일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 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대주교 면담 등에 나설 예정이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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