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피운 것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뒤흔든 폭력·난동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법체계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서부지법 습격 폭력 사태에 온 국민이 경악했다"며 "해방정국 혼란기를 맞은 듯한 일부 폭도들의 무법천지가 2025년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다시는 이런 무법천지가 재연돼서는 안된다"며 "이번 폭력 난동사태에 직접 가담한 자들을 물론, 부정선거 가짜뉴스로 사회혼란을 선동하고 윤석열 내란행위를 국민 저항권 운운하며 추종하는 세력들까지, 준엄한 법의 심판대에 세워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의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국격이 떨어지고 대외 신인도가 주저 앉았다"며 "여기에 법치주의까지 뒤흔든 이번 서부지법 난동으로 또 얼마나 국격과 대외 신인도에 큰 충격을 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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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권교체, 이재명당 아닌 '더 큰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당 대권잠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동연 다 같이 이렇게 더 큰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민주묘지 방명록에 '광주의 영령이시여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적었다.김 지사는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응원봉 든 시민들이 내란을 막았듯 광주에서도 혁명을 이끌 연대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제2의 노무현의 기적으로 이기는 길, 새로운 길로 대한민국이 가도록 하는 데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계엄과 내란 재발 방지를 위해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그는 "87년 체제는 시효를 다했다. 정권교체를 넘어 개헌을 통해 45년 전 5·18민주화운동을 촉발한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분권형 4년 중임제를 통해 새로운 정체 체제를 만들어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총선과 대선의 주기를 맞추어 선출된 후보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게끔 해야 한다.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이 뽑힌다면 3년 임기의 대통령으로서 개헌의 임무를 완수하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취임 이후 14번째며 올해 들어서는 2번째다.김 지사는 이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면담, 지지자들과의 '노무현 길' 걷기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날인 14일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 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대주교 면담 등에 나설 예정이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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