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교육 등 진행…광주은행 스포츠단도 참여

굿네이버스 사회적약자통합지원센터와 호남을 대표하는 JB금융그룹과 광주은행이 함께 호남지역 다문화 중학생 70명을 대상으로 한 체험 캠프가 눈길을 끌었다.
24일 굿네이버스 사회적약자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 정읍 JB금융지주 아우름캠퍼스에서'다다캠프'(多채로운 多문화캠프)를 진행했다. 다다캠프는 2023년부터 진행된 J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금융교육, 스포츠 교실, 진로 설계, 방송 댄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역량 강화와 꿈을 키울 기회를 제공했다. 캠프에는 중도입국 아동과 고려인 등 다양한 배경의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 큰 의미를 가졌다.
JB금융그룹의 임직원들은 직접 봉사단을 꾸려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Why 시리즈'로 유명한 조영선 작가는 과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 학생들의 꿈을 자극했다. 카메륜계 프랑스 출신 국악인 '마포 로르'도 강연에 나서 다문화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광주은행 스포츠단은 선수들이 직접 토크 콘서트와 양궁·배드민턴 교실을 진행하며 다문화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광주은행은 배드민턴단과 양궁단을 운영한다. 올림픽 3관왕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비롯한 최미선 선수들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가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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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말 믿었는데"···광주시, 국제선 재추진되나
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시관광협회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안에는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을 하니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로 운항하는 것은 안 된다고 한 국토교통부를 믿었어요."김영선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이 한숨을 내쉬었다. 6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촉구하기 위한 광주관광협회와 면담이 끝난 후다. 김 국장은 "관광협회에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해도 답을 못 한다. 협회라도 되니깐 이런 이야기도 하지, 일반 시민들은 (피해가 계속돼도) 그냥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는 거 아닌가"라며 "머리만 긁적거리는 게 우리 공무원들이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자조감을 드러냈다.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참사로 서남권 관문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의 장기간 폐쇄가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지역의 피해와 불편이 쌓여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또한 속앓이하는 모습이다. 국토부가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밝히지도 못하면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고 있어서다.무안공항의 장기간 폐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광주시는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올해 2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부에 공식으로 건의하겠다"고 발표한 후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3월에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국토부를 방문해 건의문을 제출했다. 강 시장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과 첫 면담에서 '제 1호 지역 현안'으로 해당 안건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국토부의 태도는 완강했다. 부정기편 운항 조건이 아니라고 본 데다 올해 내 무안공항 재개항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광주시는 부정기편 운항이 아닌, 장기 폐쇄된 무안국제공항을 대체하는 공항이라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제선 임시 운항에 필요한 검역, 세관, 출입국 관리소 설치 비용을 광주시가 내겠다고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결과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이 내년까지도 불투명해지면서 국토부는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국토부의 안일한 판단으로 올해 상반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다.그러는 사이 광주·전남지역은 관광은 물론, 물류와 항공·여행업 전반에 걸쳐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더군다나 광주·전남지역 피해가 이중, 삼중으로 누적됐음에도 정부는 일언반구도 않고 있다. 최소한의 피해 보상 발표도 없는 상태다.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25일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 참석을 위해 광주공항에 도착해 전용 헬리콥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 제공다만, 국토부가 광주·전남지역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분석하는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는 12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관광업계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무안공항의 재개항이 내년도 불투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광주시는 재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지금 준비하면 내년 봄부터는 운항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김 국장은 "국토부는 10월 무안공항 재개를 말했지만 결국 내년 1월 초까지 폐쇄 조치를 연장했고, 국제선 동계 일정에서도 무안공항을 아예 빼버렸다"며 "이 상황으로 보면 내년에도 재개항은 어렵기 때문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산구의회 또한 지난달 31일 "국토부는 임시 취항 요청을 묵살하고 폐쇄 연장만 반복하고 있다. 정부는 활주로 공사를 조기 완료하고 재개항 일정과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된다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해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남도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간 전남도는 무안공항을 조속히 재개항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다만, 전남지역 관광업계와 도민 불편이 지속되는만큼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광주공항은 지난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 정기편과 부정기편 등 국제선을 운항했다. 광주공항 활주로 길이는 2천835m(2본)로 중형 기종을 활용한 동남아·하와이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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