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망·부지 넓은 송정역
주변 피해 적고 접근성 좋은 어등산
기아 챔피언스필드 연계된 전남방직
군공항 이전 후 거대 부지 광주공항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이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관련 업체 2곳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적의 후보지에 대해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현직 시장과 지방선거 출마자들까지 복합쇼핑몰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터라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필요성과 들어설 장소 등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제각각이어서 어느 곳이 최종 입지로 낙점될 지는 미지수다.
15일 광주지역 관가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현재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광주종합터미널과 광주송정역 일대, 어등산 등 4~5곳이다.

◆광주종합터미널 일대
광주종합터미널 일대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후보지로 가장 오래전부터 꼽히던 곳이다.
주변 상권과 유동인구 등이 많아 복합쇼핑몰 입점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다. 전자도매상가인 금호월드를 비롯해 이마트, 광주신세계 등 대형유통사가 위치해 있어 입지 조건이 양호하다. 실제 신세계가 광주종합터미널 옆 이마트 광주점 자리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특급호텔 등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을 구상했다가 주변 상인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복합문화 공간인 유스퀘어와 금호월드 등이 있는데다 인근 상권들의 반발 여론이 높은 지역이어서 최종 입지로 낙점되기까지 난관이 만만치 않다.

◆광주송정역 일대
광주송정역 일대도 복합쇼핑몰 개발설이 꾸준히 나오는 곳이다. 호남선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곳인 만큼 광주의 대표관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광주송정역 일대가 복합쇼핑몰로 개발될 경우 광주를 비롯해 전남·북까지 영향권에 둘 수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 전북 익산까지 상권에 둘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주변에 들어설 부지도 충분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함평으로의 이전이 추진되면서 2만1천182㎡(6천408평) 규모의 여유 부지가 있다. 여기다 국유지인 코레일 전기사업소, 승무센터 등으로 쓰이는 옛 임시역사 건물 등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다만 송정매일시장과 송정오일장 등이 있어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변수다.

◆어등산 일대
광주시가 16년째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어등산 일대도 후보군 가운데 하나다.
1994년까지 군부대 포사격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광주시가 2005년부터 어등산관광단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의 도시계획과 일치할 뿐더러 광주 시내와 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주변 상권 피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무진대로, 순환도로와도 가까워 광주전역에서 방문이 쉽고 목포, 나주, 여수, 순천 등 전남 남부와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땅 주인이 광주시라 입점조건을 까다롭게 결정할 수 있으면서도 낮은 가격에 토지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상인들의 반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린 점은 부담이다.
◆전남일신방직·광주공항 일대
이밖에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부지, 군(軍)공항 통합이전을 추진 중인 광주공항 부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는 인근의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복합쇼핑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들이 근대 산업유산 보호를 명분으로 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공항은 무안공항으로의 군공항 통합이전이 성사되면 고도제한 등 개발이 제한됐던 막대한 부지가 새로 생긴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전남도민의 반대로 군공항 이전이 지연될 경우 복합쇼핑몰 개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한 대전환추진위원회를 통해 복합쇼핑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업체 실무진과 접촉했고, 해당 업체들도 긍정 검토 입장을 보인 상태"라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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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던 기름값···요인 사라졌지만 제자리걸음 최근 급격히 오른 광주지역 기름값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후 급격하게 치솟은 광주지역 기름값이 최근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다.하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오른 기름값은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부담만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3원 오른 1천650.39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0.36원 오른 1천519.18원이다.광주 기름값은 이란-이스라엘 분쟁 당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이 들리던 지난달 22일부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당시 이틀 만에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4원, 15원 오르는 등 전반적인 경제 우려가 커지면서 기름 값도 덩달아 뛴 셈이다.하지만 이후 양측이 휴전에 들어가며 한숨을 돌린 사이 국제 유가는 다시 60달러선으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의 경우 앞선 23일 75.71달러를 기록했지만 1일 기준 68.16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통상적으로 국제유가의 국내 반영이 2~3주 시차를 두고 이뤄지지만 당시 유가는 국제유가가 곧바로 반영돼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된 데다 소폭 인상되는 모양새다.한 운전자는 "기름 값하면 한번 오를 때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찔끔 내리는 모습만 봐왔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한번 올라간 가격은 내려오지 않는다"며 "경기도 힘든데 기름값 부담이라도 좀 덜 수 있도록 인하분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현재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1천645원인 광산구이며 1천665원인 서구가 가장 가격이 높았다. 경유도 가장 저렴한 지역은 광산구(1천509원)이며 서구(1천536원)가 가장 비쌌다.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589원, 최고가는 1천799원이며 경유는 최저 1천447원, 최고 1천72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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