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위해 2중 발효법 등 고수
1년새 마트 매출 2배·고객 4배
"풍미소를 지역의 빵지순례지로 만들겠습니다."
광주·전남 최초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알려진 광주 서구 치평동 롯데마트 맥스의 효자 코너가 있다. 바로 베이커리 '풍미소'다.
풍미소는 지난 1월 21일 롯데마트 맥스와 함께 론칭한 직영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SN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풍미소의 일 평균 매출은 일반 하이퍼마켓 베이커리 매출 대비 7배 이상 높다. 이 때문인지 맥스 상무점은 개점 한 달만에 방문고객 수가 4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1년새 2배로 뛰었다. 풍미소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다른 상품들도 구매하는 등 매장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방문한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내 풍미소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들이 찾아와 앞다퉈 빵을 구입했다.
20대 윤모씨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방문해 빵을 사고 있다"면서 "품질에 비해 저렴하고,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가심비'가 매력이다. 다른 빵집보다는 20% 정도 저렴한 것 같다"고 귀뜸했다.
풍미소의 인기 비결은 정성과 품질에서 찾을 수 있다.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을 비롯해 대부분 매장에서는 편의를 위해 냉동생지(반죽 된 냉동 밀가루) 비중이 높지만, 풍미소는 냉동생지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고,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식품들을 만들어 낸다.
또 바게트의 경우는 2중 발효법을 사용한다. 2중 발효법은 역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대부분 빵집들은 기피하고 있는 제조법이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식감을 내기 위해 입점 이후부터 지금까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인 '담양 딸기 트라이플'만 봐도 풍미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손바닥만한 트라이플 위에는 생딸기가 24개나 들어가 있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재료를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딸기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담양 직판장에서 곧바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유통과정이 적은 덕분에 설 명절을 앞두고 딸기가 폭등했을 때도 가격을 유지했다.
재료값 등 물가가 오르는 중에도 최근 풍미소는 오히려 딸기 트라이플 가격을 20%정도 낮춰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풍미소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 현재 1호점인 광주를 비롯해 목포(2호점), 창원(3호점) 등 3곳에 입점한 상태다. 올해까지 맥스를 비롯해 마트사업을 확장해 총 8곳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풍미소 기획을 담당한 박병우 풍미소팀장은 "고객들이 기쁘게 먹고, SNS에 올린 것을 봤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풍미소는 기교가 아닌 본질에 충실한 빵과 맛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다시 찾는 지역의 빵지순례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올해 김장비용 20만 6천원···평년보다 6.2% 낮아 aT제공 올해 김창철 김장비용은 20만6천747원으로 평년(22만457원) 대비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8일 주요 김장재료 14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김장철 김장비용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조사 품목에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이 포함됐다.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 평년과 비교했다.조사 결과,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은 20만 6천747원으로 22만457원이던 평년보다 6.2% 저렴해졌다.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올해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이에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지난 18일 기준 포기당 3천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했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다.다만,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와 미나리, 쪽파는 강세를 보였다.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김장 채소 구입비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늘 등의 필수적인 양념 재료는 정부가 직접 수매한 비축 물량을 대형마트에 직공급 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또 김장을 계기로 농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 "찬바람 불땐 따뜻한 국물요리 어때요"
- · 광주신세계, 美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데이코' 첫 선
- · 광주신세계, 두바이식 합격 초콜릿···수능 선물 '눈길'
- · 2027년 하반기 '더현대광주' 출점··· '더현대서울'의 1.5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