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기대감에 광주 대형백화점 2사 매출 '껑충'

입력 2022.05.19. 16:23 한경국 기자
1분기 매출 지난해보다 5% 이상↑
광주신세계, 골프용품 40% 신장
롯데백화점 광주점, 리빙용품 급증
롯데백화점 광주점 냉방 가전 매장 모습. 롯데쇼핑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광주지역 대형 백화점 2사 모두 1분기(1~3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유통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광주신세계는 6.5%, 롯백화점 광주점은 5%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 점포 수는 광주 신세계가 6.9%,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5% 증가한 가운데 야외 활동에 관련된 상품들이 대폭 신장됐다.

광주신세계 선글라스 매장 모습. 광주신세계 제공

백화점 마다 세부품목 신장률은 달랐으나 전반적으로 야외활동 관련 상품이 증가한 것은 비슷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스포츠 관련 상품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골프 붐이 불고 있는 영향을 받아 골프용품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골프 관련 장비들이 포함된 골프용품은 광주신세계에서 40%나 신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끄는데 앞 장 섰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역시 골프를 비롯한 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이 22% 증가하며 소비 트렌드가 리오프닝 관련 상품으로 쏠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야외 활동 기대감에 외출복 관련 상품의 신장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신세계는 패션을 겸비한 등산복, 활동복 등 아웃도어 상품이 21% 증가했다.

또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코로나 시기 동안 움츠렸던 결혼 심리가 다시 풀릴 것을 예상해 마련한 침대, 가구 등 리빙 용품이 15% 늘었다.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을 예측해 화장품 신장률도 크게 올랐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표를 썼던 화장품은 이번 분기에 광주신세계 9%, 롯데백화점 광주점 10% 증가했다.

명품도 소폭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명품비중이 높았던 광주신세계는 올해 6% 늘었고,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9% 증가하며 본격적인 명품 관련 상품에 무게를 실은 모양새를 보였다.

남성용품에서도 변화는 있었다. 광주신세계는 8%,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3% 신장률을 세웠다.

이밖에 광주신세계는 여성과 영패션에서도 15%, 10%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역 유통관계자는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코로나 규제 완화로 인해 풀리면서 소비자들이 리오프닝 관련 상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도 기대와 분위기에 맞춰 상품들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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