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건 입점·361만 달러 수출상담

전남도의 비교우위 자원인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에서 나는 농수축산물로 만든 우수 제품이 국내 대형유통업체와 해외바이어에게 주목받았다.
전남도와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나주씨티호텔에서 국내 대형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 해외바이어 등을 초청해 진행한 '2022년 상반기 정기 품평·상담회 및 수출상담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전남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에 입점한 쌀, 고구마, 전복, 약과 등 우수 농수산물 기업과 나주곰탕 해초샐러드 등 가공기업을 포함 전남 82개 기업이 250여 다채로운 농수축산 식품 및 가공품을 선보였다.
국내 대형유통업체에선 GS홈쇼핑,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 현대백화점, 11번가, 위메프, 우체국 쇼핑, 티몬, 롯데마트, 카카오메이커스 등 25개사의 분야별 상품기획자 46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총 8개국 15명의 해외 바이어가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업은 각 6회씩 1대1 국내 유통 전문 상담을 받았다. 총 369건의 상담 중 입점 결정 115건, 입점 검토 175건의 성과를 올렸다.
20개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 126건을 진행, 36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은 전복, 김, 유자음료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 유통사에 적합한 제품 연결, 우수 농식품 평가, 참여자들의 상품디자인, 생산, 품질 등 1대1 컨설팅도 진행했다. 참여기업과 상품기획자 간 끊임없는 소통이 이뤄지며 시종일관 북새통을 이루는 등 행사장 열기가 뜨거웠다.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유통사 상품기획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대해선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제품개선과 고도화까지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우수제품을 갖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어민과 소상공인에게 판로를 열어줄 좋은 기회가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유통업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집었다 놓았다···가공식품도 치솟는 물가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선식품은 물론이고 라면 등 가공식품도 많이 비싸져서 '원플러스 원 행사'가 아니면 살 엄두가 안 나요."광주에서 자취를 시작한지 6년째인 정지민(27)씨는 장 볼 때마다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 1kg당 3만원대였던 연어는 이제 같은 가격에 500g 밖에 살 수 없는 등 생선류는 5년새 2배가량 올랐다고 했다. 특히 자취생이 많이 소비하는 냉동식품과 가공식품 가격도 많이 올랐다. 정씨는 "예전에는 1만원 아래로 살 수 있는 냉동 만두가 많았는데, 요즘은 1만원을 넘긴다. 1개당 1천500원에서 2천원 하던 닭가슴살 소시지는 2, 3년새 두배가량 올라 3천원에서 4천원"이라며 "상품 구매 시 추가 증정행사 등이 아니면 구매가 망설여진다"고 토로했다.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9%로 둔화된 흐름을 유지했지만, 신선식품과 가공식품류 등의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아 지역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에 이어 1.9%를 기록했다.반면 식품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같은 기간 신선어개(고등어, 갈치, 명태 등)는 9.2%, 신선채소 3.9%, 신선과일 6.3% 각각 올랐다. 품목별 물가지수는 배추 41%, 오징어 30.7%, 고등어 14% 등이다.가공식품물가지수 상승률도 가팔랐다.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채소주스는 5.7%, 커피·차·코코아 5.4%, 빵·곡물은 5.2%, 과자·빙과류·당류 5.1%, 우유·치즈·계란 2.7% 등으로 조사됐다.게다가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 정책으로 인해 지난 2~3년간 가격을 동결해 왔던 식품업체들이 원가·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에 나서고 있다. 라면은 농심이 지난 3월 출고가를 4~5%가량, 오뚜기는 평균 7.5% 등 각각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국제 코코아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2월 빼빼로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도 했다.이에 장 보러 나선 시민들에게는 물가 상승이 더욱 크게 와닿고 있다.이날 광주 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최모(43)씨도 "4인 가구 월 식비를 70만원 정도로 잡고 생활하는데 지난달에도 마이너스였다"며 "가격이 같더라도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온 식구가 먹을 양을 준비하다 보면, 예산이 항상 넘어가게 돼 오른 물가가 체감된다"고 하소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 홈플러스, 정상운영 중이지만···"위기 잘 넘겼으면"
- · 정지영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더현대 광주' 탄력 받나
- · 광주신세계, 로컬브랜드를 전국으로 '동반 성장 모델' 주목
- · 광주 '이케아 팝업'에 들썩···"정식 매장 오픈바라"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