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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형 계획 환영…"속도감 있게 추진"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운동을 벌여온 광주 시민단체가 현대백화점그룹의 광주 북구 임동 방직터 입점 계획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 단체는 상인단체만 배불일 수 있는 기금 조성 대신 쇼핑몰 이용객에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 제공을 통한 직접 지원 상생 마련을 제안했다.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개발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임동 방직공장터는 1994년 공장 이전 합의 이후 표류하고 있는 장기 미개발 과제를 해결하면서 도심 접근성이 좋아 복합쇼핑몰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여기에 특급호텔과 야구인의 거리까지 조성해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니 광주의 낙후된 여가 문화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회의는 '더현대 광주'가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도록 새로운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 지원 방식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에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시민회의는 "인근 중소 상인을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교육만을 언급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다른 지역 복합쇼핑몰의 상생 방안에서 보듯 협력기금을 조성해 이를 중소 상인단체 위주로 퍼주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생 협력기금이 중간단계를 거치며 낭비되지 않고 시장상인과 소상공인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상생 협력기금을 마련하는 대신 복합몰 이용 고객에게 지역 내 시장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이제 광주시청은 공론화를 핑계로 복합쇼핑몰 추진을 지연시키지 말고 강기정 시장이 취임사에서 '새로운 광주시대를 당당하고 빠르게 열어가자'고 밝힌 것처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회의는 지난해 광주지역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원하는 각계각층이 모여 구성된 시민단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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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었다 놓았다···가공식품도 치솟는 물가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선식품은 물론이고 라면 등 가공식품도 많이 비싸져서 '원플러스 원 행사'가 아니면 살 엄두가 안 나요."광주에서 자취를 시작한지 6년째인 정지민(27)씨는 장 볼 때마다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 1kg당 3만원대였던 연어는 이제 같은 가격에 500g 밖에 살 수 없는 등 생선류는 5년새 2배가량 올랐다고 했다. 특히 자취생이 많이 소비하는 냉동식품과 가공식품 가격도 많이 올랐다. 정씨는 "예전에는 1만원 아래로 살 수 있는 냉동 만두가 많았는데, 요즘은 1만원을 넘긴다. 1개당 1천500원에서 2천원 하던 닭가슴살 소시지는 2, 3년새 두배가량 올라 3천원에서 4천원"이라며 "상품 구매 시 추가 증정행사 등이 아니면 구매가 망설여진다"고 토로했다.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9%로 둔화된 흐름을 유지했지만, 신선식품과 가공식품류 등의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아 지역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에 이어 1.9%를 기록했다.반면 식품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같은 기간 신선어개(고등어, 갈치, 명태 등)는 9.2%, 신선채소 3.9%, 신선과일 6.3% 각각 올랐다. 품목별 물가지수는 배추 41%, 오징어 30.7%, 고등어 14% 등이다.가공식품물가지수 상승률도 가팔랐다.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채소주스는 5.7%, 커피·차·코코아 5.4%, 빵·곡물은 5.2%, 과자·빙과류·당류 5.1%, 우유·치즈·계란 2.7% 등으로 조사됐다.게다가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 정책으로 인해 지난 2~3년간 가격을 동결해 왔던 식품업체들이 원가·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에 나서고 있다. 라면은 농심이 지난 3월 출고가를 4~5%가량, 오뚜기는 평균 7.5% 등 각각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국제 코코아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2월 빼빼로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도 했다.이에 장 보러 나선 시민들에게는 물가 상승이 더욱 크게 와닿고 있다.이날 광주 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최모(43)씨도 "4인 가구 월 식비를 70만원 정도로 잡고 생활하는데 지난달에도 마이너스였다"며 "가격이 같더라도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온 식구가 먹을 양을 준비하다 보면, 예산이 항상 넘어가게 돼 오른 물가가 체감된다"고 하소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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