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변경…휘발유 1일부터 99원 인상
내년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분 조정이 확정된 가운데 한때 240원까지 벌어졌던 휘발유-경유 가격 차가 다시 200원 선 이내로 좁혀졌다.
특히 1월 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 환원분 99원이 추가되면 이 같은 격차는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1천702.5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전날보다 0.27원 내린 1천505.96원으로 경유와 가격 차는 196.61원이다.
6월 5일 처음으로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진 이후 갈수록 격차가 커진 '가격 역전'은 11월 28일 247원(휘발유 1천605원·경유 1천852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었다.
이후 경유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27일 가격 역전은 199원으로, 이날 197원으로 더 간격이 줄어들었다.
12월 3주 차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6원 내렸으며 경유도 45.8원 내리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사 공급 가격도 전주 대비 휘발유 37.2원 내리고 경유도 83.8원 내렸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휘발유(95RON) 국제 가격이 12일 82.77달러로 최저점을 찍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 27일 94.36달러로 11.59달러 상승했으며 경유(0.05%)도 같은 기간 102.53달러에서 116.89달러로 14.36달러 올랐다.
통상 국제 유가 하락분이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1월에 인상분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분 조정을 단행하면서 기존 37% 인하는 경유만 유지되고 휘발유는 25%인하로 변경된다. 휘발유의 경우 1월 1일부터 변경된 인하분 99원이 추가된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도 이러한 유류세 변경과 맞물려 100원 이내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즉, 보다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 주유를 하려면 이주 내로 주유소를 방문해야 한다는 의미다.
난방 연료인 등유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1천628.60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등유는 27일 기준 1천588.53원으로 40.07원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등유 가격이 1천원선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1.5배가량 늘어난 난방비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서구 대원 강변주유소로 휘발유 1천428원, 경유 1천585원 등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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