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기 브랜드 팝업,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도
부쩍 짧아진 가을에 역대급 한파 예고까지 더해지면서 유통가는 때 이른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하는 등 겨울 시즌 맞이가 한창이다.
쇼핑업체에서는 패딩과 부츠 등 방한용품을 포함한 겨울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한 곳도 있다.
광주신세계는 겨울 상품 관련 팝업 선보일 예정이다.
4일부터 17일까지는 본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어그(UGG)'팝업 행사를 연다. 6일부터 10일까지는 '겨울 스포츠 대전 방안화 특가행사'를, 11일부터 24일까지 '노스페이스 눕시'팝업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달 중순부터 양털 신발로 유명한 '어그(UGG) 팝업 매장'을 중이다.
매장에서는 천연양털로 만들어져 보온성이 뛰어나고 활동성도 좋은 부츠와 블로퍼, 로퍼 등 다양한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
광주점은 내년 1월까지 해당 팝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1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까지 '원더풀 쇼타임(Wonderful SHOWTIME)'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크리스마스 야경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점등이 진행된 두 달간 저녁 시간대 매출이 식음료를 중심으로 크가 증가했는데, 올해는 이같은 효과를 전국으로 확대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야경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롯데는 본점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별 점포 특성에 맞게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할 계획이다.
윤호연 롯데백화점 비주얼부문 VMD팀장은 "매년 높아지는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테마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고자 올해는 외벽 라이팅 쇼 등 이전에 진행하지 않았던 요소들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연초부터 1년간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롯데백화점을 무대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쇼타임'과 함께 더욱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탄핵정국에 꽁꽁언 연말···주류·유통업계 타격 우려 무등일보DB 외식업계와 주류·유통업계 등이 특수를 기대하는 연말이 다가왔지만, 탄핵정국 속 연말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사례가 줄을 이으면서 이들 업계에서도 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주일간 주류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소비 위축을 방증했다.12일 광주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연말 모임 예약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줄을 잇고 있다.지난해 대비 광주지역 외식업 매출은 25%가량 하락했으며, 주말에는 서울 상경 등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생기면서 예약률 역시 떨어졌다는 게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장의 설명이다.실제 서구에 위치한 A한식당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29명, 30명, 70명 등 단체 예약이 많이 있었는데, 비상계엄 선포 후 전부 취소돼 타격이 크다"면서 "특히 관공서 등에서 한 예약이 전부 취소됐다. 대부분 시국이 이러다보니 큰 모임이나 행사를 자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소연했다.이같은 상황에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주류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당장 크게 출고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면서도 "관공서 등에서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만큼 업소 내 소비가 줄어들면 생각했던 특수는 누리기 어렵겠다"고 우려했다.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업계의 매출도 주춤하는 모양새다.이마트 광주점의 경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주일간 주류 매출이 -1%가량 역신장 했다고 밝혔다.앞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탁핵 정국 당시 하락했던 소비심리지수가 탄핵 결정 후 회복된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면 그나마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박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당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7에서 탄핵정국이 시작된 11월 96까지 하락했다. 이후 매월 100을 하회하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고 100을 넘긴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일 기준으로 높으면 평균보다 경기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연말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소비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시국이 이렇다보니 탄핵이 결정나고 안정세를 찾으면 비교적 우리가 생각하던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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