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10개월간 사전공정…착공 준비
더현대와 같은 2028년 하반기 안 개점 예상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더 그레이트 광주'를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가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와 사전협상이 올해 말까지 이뤄진다면 '출점 경쟁'을 하고 있는 더현대 광주와 비슷한 시기에 완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백화점 확장 부지인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철거 작업은 10개월에 걸쳐 문화관과 문화관 주차장, 주유·세차·정비시설을 철거하고 가설 구조물 설치, 파일 박기 등 사전공정까지 계획돼 있다. 현재 문화관을 제외하고 주차장 등에 대한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광주시와 '광천터미널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찌감치 철거에 돌입한 것으로, 통상 절차에 비쳐 봤을 때 이례적이다.
사전협상이 이뤄진다는 걸 전제로 한 행보라는 점에서 사전협상이 틀어질 경우 광주신세계의 출혈은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광주시와 줄다리기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철거에 돌입한 것은 사전협상에서 불리할 여지가 크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하지만 광주신세계의 이 같은 행보는 착공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먼저 착공에 들어간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광주'에게 명품 복합쇼핑몰 입지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일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하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내달까지 광주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른 시기 내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태세를 갖춘 셈이다. 이 경우 2028년 중·하반기에는 확장 개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광주신세계의 이 같은 전략이 오히려 광주시에 대한 압박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광주신세계는 이미 철거를 진행해 "사업 철회는 없다"는 의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자칫 사전협상이 지연될 경우 '광주시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3~4회 정도 더 협의를 거치면 사전협상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기여 등 조율할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 내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행정 절차를 마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협상을 마치고 2028년 중·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와 무관하게 절차에 맞춰하고 있지만 선점의 이점은 분명히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일대에 추진 중인 '더 그레이트 광주'는 백화점을 확장하고 동시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최고 47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을 신축, 터미널 기능은 지하화하는 광주광천터미널 복합개발 사업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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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패딩부터 제철 굴까지···찬바람에 겨울 쇼핑 '후끈'
광주신세계 플레이스팟 '디스이즈네버댓' 매장에서 직원이 가볍지만 보온효과가 뛰어난 경량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기온이 뚝 떨어지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방한용품과 제철 식재료를 잇달아 내놓으며 '겨울 특수' 잡기에 나섰다.가볍지만 보온성 높은 경량패딩부터 통영·거제산 햇굴까지 유통가 곳곳이 일찌감치 겨울맞이에 나선 모습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방한용품과 제철 먹거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광주신세계는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자, 가볍지만 보온 효과가 뛰어난 경량패딩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광주신세계 플레이스팟 '디스이즈네버댓' 매장에서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경량패딩인 '퍼텍스 라이트다운 자켓'(PERTEX Light Down Jacket)을 비롯해 바람막이, 얇은 후드형 경량 패딩 등 간절기용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겨울패션에 포인트를 더할 패션 주얼리도 준비했다.본관 3층 '비비안 웨스트우드' 매장에서는 큐빅으로 꾸며진 '미니 바스릴리프 초커 목걸이'와 볼드한 느낌의 '원로우 펄 바스 릴리프 초커 목걸이' 등 목걸이, 팔찌, 귀걸이를 판매 중이다.롯데백화점 광주점은 3층에서 호주 양털 슈즈 '어그 팝업스토어'를 내년 1월 말까지 열고 고객 발길을 모은다. 보온성과 착화감이 좋은 어그 부츠를 비롯해 로퍼, 블러퍼 등 다양한 슈즈를 선보인다.백화점 9층 소형가전 매장에서는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줄 탄소 섬유 난방 매트를 비롯해 온도조절과 작동시간 설정이 가능한 히터, 건조한 가정에 꼭 필요한 가습기까지 여러 종류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이마트 광주점은 29일까지 제철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통영, 거제, 고성 등 남해안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키운 참굴이 진열돼 있다. 이마트 광주점 제공대형마트에서는 의류와 제철 식재료 등을 할인가에 내놓고 있다.홈플러스는 가을 신선 먹거리부터 수능시즌 행사 상품과 각종 생필품까지 최대 80% 할인하는 'BLACK 홈플런'을 개최한다. 행사기간은 내달 12일까지이며 전국 49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세일 품목에는 한우, 삼겹살, 사과, 밀감, 생굴 등이 포함됐다.더불어 'F2F덕다운 경량 베스트'를 출시해 간절기 의류를 구매하려는 알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F2F는 홈플러스 자체 의류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인기다. 실제 올해 바람막이 점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3%, 플리스집업과 베스트 등 의류는 6%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장에서는 기능성 이너웨어인 '히트플러스', 패딩 점퍼·베스트, 베이직 맨투맨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이마트 광주점은 29일까지 제철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10월 말 햇굴이 본격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봉지굴(25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행사카드(이마트e카드, 삼성·현대·우리·롯데카드 등)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해 정상가에서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봉지굴은 통영, 거제, 고성 등 남해안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키운 참굴이다.탱글한 식감과 바다의 단맛이 살아있는 달마새우도 제철을 맞았다. 이번 행사로 국산 달마새우 회(1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 이 시기 달마새우는 강한 단맛과 특유의 녹진한 식감이 특징이다.이외에도 국산 생새우(100g)와 모둠회(광어·참돔·연어,360g)를 각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가에 판매한다.문부성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굴은 국내 천혜의 해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제철 수산물"이라며 "지금이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은 시기다. 제철을 맞아 산지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고객들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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