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농업기술원이 '곡성 토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로 소비확대에 나선다.
2일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알토란을 활용한 반가공 편이제품(밀키트) 개발에 본격 나섰다.
토란은 잎·줄기·뿌리 모두 식용이 가능하지만 주로 뿌리 부분인 알토란을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필수아미노산·칼륨·칼슘·철분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갈락탄·뮤신·멜라토닌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혈압조절, 소화촉진, 항당뇨, 면역증진 등에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작물이다.
하지만 추석 명절에 맞춰 일시에 수확하기 때문에 소비가 한정되고 껍질을 제거한 상태로 냉동 유통돼 저장 기간이 5~6개월로 짧다.
또 대부분 원물을 이용해 나물이나 토란국, 탕·조림 등으로만 식용하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가 연중 소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토란의 풍부한 영양성분을 살리고 다양한 소비처 확보를 위해 편이성을 높인 밀키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곡성군농업기술센터, 도내 업체와 협업해 만든 토란 떡볶이다.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토란 특유의 아린 맛을 제거한 떡볶이용으로 가공한 조롱이떡과 토란이 첨가된 소스로 구성된 '떡볶이 밀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식으로 학교급식과 연계해 토란 떡볶이 밀키트를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선경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사는 "앞으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토란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테스트와 온라인 홍보에 최선을 다해 토란의 대중화와 소비 촉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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