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각각 3·4등급…보성군 1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나란히 전국 최상위권 지표를 받았다.
두 시·도의 청렴도가 매년 개선되고 있는 데다, 광주시는 정성·정량 지표인 '청렴 노력도'에서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는 26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지난 1년간 5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종합청렴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종합청렴도는 공직자(6만명)·국민(16만명)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정량·정성 지표인 청렴노력도(40%)를 가중 합산한 뒤 부패실태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그 결과 광주시와 전남도는 종합청렴도에서 모두 2등급(총 1~5등급)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등급은 없으며, 2등급을 받은 시·도는 5곳에 불과하다.
광주시는 2020년 5등급을 받은 뒤 지난해 3등급, 올해 2등급을 받으며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청렴노력도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부패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전남도의 종합청렴도는 2020년 4등급에서 지난해 3등급, 올해 2등급으로 매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청렴체감도에서 올해 2등급(전국 공동 1위)으로 평가받았는데, 도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비교적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에서 각각 3등급, 4등급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청렴체감도에서는 3등급을 받았지만, 청렴노력도에서는 5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도교육청은 청렴체감도에서 4등급이었지만, 청렴노력도에서는 2등급을 받았다.
시·군·구별 종합청렴도로는 광주시 5개 자치구 중 남·동·북구가 나란히 2등급으로 분류됐다. 광산구는 3등급, 서구는 4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남 시·군 중에서는 보성군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지역 대부분 시·군이 비교적 낮은 등급을 받은 가운데서도 곡성·담양·영광·장성·해남·부안은 2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도 산하기관 중에서는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는데, 지방공사·공단 중 가장 높은 평가다. 지난해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3등급으로 2단계 뛰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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