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과 연계해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 광주신가병원이 러시아어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29일 병원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환자들에게 종합검진 정보와 정형외과 관절 후기 제공 등 높은 의료서비스와 소통 채널 확충을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병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러시아어 아이콘을 배치해 쉽게 전용 홈페이지를 찾도록 했다고도 덧붙였다.
광주신가병원은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의료지원 협력병원이다. 그동안 광주신가병원은 러시아어권 환자 의료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광주시가 진행한 지역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0년도 광주 의료관광 선도 병원 지정 사업' 공모에 참여, 뛰어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과 적극적인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을 인정받기도 했다.
병원은 성과에 힘입어 러시아어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또 광주고려인마을과 연계해 러시아어 통역자도 상시 배치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가병원은 다년간 광주고려인마을과 연계해 선진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서 왔다" 며 "단순히 의료기술을 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병원과 지역발전을 위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광주기독병원, '로봇수술 500례' 돌파 광주기독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500례 돌파를 기념해 제중역사관 앞에서 감사예식을 가졌다.로봇 수술은 의사가 콘솔(Console)을 통해 환자의 인체 내 삽입된 로봇 팔(수술기구)을 원거리에서 조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월등히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의사의 손과 손목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고 손 떨림을 보정할 수 있어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방광 및 전립선 수술과 부인과 수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차 확대돼 복강 내의 위암, 대장암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간담도계, 갑상선 수술 등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광주기독병원은 2021년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4세대 수술용 로봇(da Vinci Surgical System)을 광주 최초로 도입한 이래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등의 영역에서 활발한 수술을 집도한 결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이는 연평균 35% 성장으로 같은 기간(2021년~2024년 3월) 국내 전체 평균 18%의 2배에 달한다.이승욱 광주기독병원장은 "로봇수술 500례 달성에 함께한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로봇수술 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최신의 의료기술로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높여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노준화 비뇨의학과 진료과장은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에 앞서 국내외 연수를 통해 로봇수술의 최신지견과 다양한 수술 사례를 경험하고 연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500례 돌파를 하는 동안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 선생님들과 보조 과장님, 로봇수술전담간호사, 로봇수술상담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서로 협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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