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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서부권에서 모두 과반
1주전 조사보다 격차 더 벌어져
전남 유권자 10명 중 5명 가까이가 차기 전남지사로 김영록 현 지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5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 응답률 8.5%)에서 차기 전남지사 적합도 질문에 응답자의 47.2%가 김 지사를 선택했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13.3%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김 지사 지지율이 장 전 교육감 지지율의 3.5배 수준이며 격차는 33.9%p다.
민점기 진보당 전남지사 후보 5.3%, '다른 인물' 11.0%, '없음·모름'을 선택한 부동층은 23.2%였다.
이번 결과는 앞서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에서 후보 선호도 조사를 했을 때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었던 질문이 선호도와 적합도로 동일하지 않아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렵지만 당시 선호도 조사에서 김 지사는 44.9%를 얻었으며 장 전 교육감은 14.9%였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30%p에서 더 벌어진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봤을 때 김 지사는 동부권을 제외한 서부권과 광주권에서 모두 과반을 차지했다.
서부권(목포·영암·강진·완도·해남·진도·신안·무안)에서 54.0%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권(나주·화순·담양·장성·영광·함평) 50.4%, 동부권(곡성·구례·광양·순천·여수·고흥·보성·장흥) 41.5% 순이었다.
반면 장 전 교육감은 동부권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16.1% 지지를 얻었으며 서부권 10.9%, 광주권 9.8% 등이다.
연령별 분류에서는 김 지사는 60대 이상에서, 장 전 교육감은 5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지사는 60대(59.2%)와 70대(56.7%)에서 50%이상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18세 이상 20대에서만 20.1%를 기록했을 뿐 30~50대에서 최소 46.3%~최대 47.5%로 고른 지지율을 얻었다.
장 전 교육감은 50대에서 20%에 가까운 19.6%를 기록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최소 10.0%~최대 13.6%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양 후보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김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55.8%를 얻어 13.2%에 그친 장 전 교육감에 42.6%p 앞섰다. 전체 적합도 조사에서 나온 두 후보간 격차인 33.9%p에 비해 8.7%p가량 더 많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은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 가증)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5%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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