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부품인증센터 배터리 시험동 가동
지역 기업·관련 기업 인증 비용 50% 지원
국토교통부와 광주시가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의 배터리 시험동이 지난 17일부터 시험 운영을 시작해 오는 2월부터 인증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구축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와 함께 부품개발-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구축이 현실화돼 광주가 친환경차 메카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부품인증센터의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차 배터리 평가장비 6종, 충돌안전성 평가장비 7종, 충격안전성 평가장비 10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3종 등 26종이고 총사업비는 390억원으로 이중 국토교통부가 195억원을 지원하며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이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배터리 시험동은 국내에서 배터리 안전성 평가항목 12개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4개가 배터리 화재 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를 갖췄다.
최대 2톤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 및 충격시험기가 설치되며 배터리 침수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압착 시험기도 설치됐다.
또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세계 최초로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 노사상생 일자리이자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공장으로 지금은 경형 SUV인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지만 자동차 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전기차와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유연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부품인증센터 인접 부지에 구축 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는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부품산업 고도화, 기업역량 제고 등을 목적으로 2022년까지 303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기반시설인 선도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비지니스센터가 준공됐다.
특히 선도기술지원센터에는 친환경차 부품개발을 위한 첨단장비 181종과 함께 자율주행 실증장비 26종도 구축돼 있어 지역 부품기업의 친환경·스마트 부품 개발과 구축장비를 활용한 친환경차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부품인증센터의 배터리 시험동 운영이 시작됨에 따라 지역 기업들에 한해 배터리 시험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방식은 부품인증센터을 운영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비용의 50%를 감면하고 감면된 비용은 시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부대장비, 주행로 300m를 가진 충돌 시험동과 충격 시험동은 올 12월까지 구축이 완료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GGM공장 준공 및 캐스퍼 양산, 3천30억원이 투입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기반시설 준공에 이어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운영이 시작되면서 친환경 선도도시 광주시대를 여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내 친환경 미래차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저 분인가"···광주 CCTV 관제요원에 포착된 실종 노인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해 현대식 시설을 갖춘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 모습. /광주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아야 합니다."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께. 해가 지고 어두컴컴해졌을 무렵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다급한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 북구 각화동 한 마트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갑자기 없어졌다는 신고였다.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관제센터는 즉시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관제요원들의 손과 눈이 바쁘게 움직였다. 실종자의 얼굴과 인상 착의를 전달받고 집중 관제에 들어갔다. 화면 속에는 북구 일대를 비추는 수백 대의 CCTV가 빠르게 전환됐다. 전문 관제요원들은 실종자가 지나갔을 법한 경로를 추적하며 화면 하나하나에 눈을 고정했다. 실종 당시 인상착의와 행적을 토대로 노인의 동선을 추적했지만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하다 보니 쉽사리 찾을 수가 없었다.2022년 7월 1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시CCTV관제센터를 방문해 현장 격려를 하는 모습. /광주시시간만 하염없이 흐르던 자정이 지난 오전 2시께 한 요원의 손길이 화면에서 멈췄다. 각화동에서 도보로 2~3시간이나 걸리는 북구 용강마을의 한 골목을 비추던 모니터 속에 어두운 골목길을 느릿느릿 걷는 노인의 모습이 잡혔다.새벽 시간대 골목을 걷는 걸 수상찮게 여기던 차 실종 신고된 노인의 인상착의를 숙지했던 관제요원이 곧바로 즉시 경찰에 상황과 위치를 전달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실종자인 걸 확인하고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8시간 만의 일이었다.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또다시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입증한 순간이다. 특히 CCTV통합관제센터의 상황 공유와 함께 관제요원의 눈썰미가 빛났다.지난 22일 오전 2시 광주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발견한 실종자. /광주시광주CCTV통합관제센터 측은 "실종 신고는 아무래도 정확히 몇 시 몇분에 실종됐는지를 모르고, 모든 곳에 CCTV가 있는 게 아니다 보니 CCTV 추적을 통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다행히 북구 쪽 담당 관제요원들이 실종자 인상 착의를 숙지하고 집중 관제를 통해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광주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에도 7명의 실종자를 찾아 가족 품에 돌려보냈다. 또 지난 19일에는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광주 전역에 범죄 취약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3천955곳에 1만1천652대의 CCTV를 설치했다. 전문관제요원은 82명에 달한다.지난 2013년 문을 연 광주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해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노후화한 시스템을 교체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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