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5만대 생산 무난할 듯
올 신입사원 86명도 첫 근무 시작
지난해 9월 역사적인 첫차 '캐스퍼'를 출시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 5개월만에 누적생산 1만7천대를 돌파했다.
이달 중에는 '캐스퍼 밴' 생산에도 본격 들어갈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 5만대 생산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따르면 지난해 9월15일 첫차를 출시한 이후 양산 3개월 만에 누적 생산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 생산목표인 1만2천대를 무난히 달성했다.
올해도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도 불구하고 2월 현재 누적 생산대수 1만7천여대를 기록 중이다. 판매대 수도 1만6천여대를 돌파했다.
GGM에서 생산하는 엔트리 SUV 모델 '캐스퍼'는 실용성과 안정성,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출시하자마자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8천940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달 중에는 '캐스퍼 밴'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어서 올 생산 목표 5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밴 생산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진행 중이다.
'캐스퍼 밴'은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비워내 940 ℓ의 적재 용량을 강화한 모델이다. 법인 고객을 포함해 다양한 용도로 차량을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선택폭을 한층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생산량에 맞춰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86명(신입 79·경력 7)도 이날부터 첫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GGM 전체 근로자는 636명으로 1교대 인력을 확보한 상태다.
'광주형 일자리 1호' 모델답게 GGM 전체 인력의 95%가 광주·전남 출신, 8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지역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GGM은 반도체 수급 등 하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 증가나 2교대에 대비한 인력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GGM은 지난해 목표인 1만2천대 생산을 달성하고 올해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올 5만대 생산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상생의 정착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최고품질 확보를 통해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 트럼프 2기 통상정책...지역 경제계도 예의주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조립 중인 셀토스. 기아 제공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로 대변되는 통상정책을 두고 지역 경제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보편관세가 현실화되지 않은 데다 지역 내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가전 등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통상정책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상황변화를 염두에 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21일 지역경제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려했던 '관세 폭탄'을 시행하지 않고 부과가능성만을 열어뒀다.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글로벌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출범 전부터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불확실성'만 더욱 커진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 외엔 이렇다 할 방안 마련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대미 수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반도체와 전기차 등 큰 타격이 우려되는 분야와 연관성이 낮아 현재까진 '새로운 통상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낮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대미 수출액 1천277억 8천647만 7천 달러 중 광주·전남 비중은 6.44% 수준인 82억 2천900만 달러에 불과하다.지역별로도 광주 수출액 중 대미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30.3% 수준인 47억 2천200만 달러이며 전남은 7.71%인 35억 7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여기에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가전 역시 지역업체가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가 아닌 기아와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대기업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하지만 기아 오토랜드 광주 역시 미국 주력 수출 제품인 스포티지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도 생산되고 있는 데다 관세 논란 가능성이 있는 멕시코 공장의 생산 차종과도 전혀 연관이 없어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것 외에 이렇다 할 대안 마련은 없다는 입장이다.'글로벌 스마트가전 생산거점'으로 마더팩토리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상황에 따른 대책 마련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일각에선 보편관세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 악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경제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강조병 광주상의 기획조사본부장은 "지역 주력산업 구조가 완제품 생산 수출보단 부품 공급에 방점이 찍혀 있는 데다 피해 우려 산업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고 봐야 한다"며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역 업체들도 특별한 대책보단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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