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반도체 여파로 캐스퍼 생산라인도 멈춰섰다

입력 2022.04.19. 13:16 김대우 기자
중국에서 공급받는 부품 수급 차질
재고도 바닥나 18일부터 가동 중단
20일까지 600대 생산차질 불가피
부품수급 상황따라 21일 재가동 결정

지난달 누적 생산 2만대를 돌파하고 올 생산 목표 5만대를 향해 순항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부품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해 9월 첫 차를 양산한 이후 GGM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GGM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ACU)' 공급이 끊기면서 재고까지 바닥나 18일 오전 10시부터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GGM은 20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부품 수급상황을 지켜본 뒤 21일께 정상가동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가동중단 기간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필수의무 교육 등 직무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GGM은 하루 평균 200여대의 캐스퍼를 생산한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인해 600여대 이상의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GGM 관계자는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겹치면서 일부 부품의 재고량이 바닥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며 "현대차에서 공급받는 부품 수급상황을 지켜본 후 21일께 정상 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정상가동 가능성이 50%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가에 경차 인기가 다시 부활하면서 GGM에서 생산하는 캐스퍼가 올 5만대 달성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GGM은 지난달까지 월평균 3천900대 생산에서 4월부터는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기존 22대 수준에서 25.7대까지 끌어올려 월평균 4천5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캐스퍼 누적 판매량 역시 올 1분기(1~3월) 2만1천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집계결과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양산 이후 4개월여간 1만806대를 판매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3개월 간 1만9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개월 판매량 보다 올 3개월 판매량이 더 많다. 지난달까지 캐스퍼 누적판매량은 2만1천783대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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