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부품 확보 캐스퍼 급한 불은 껐다

입력 2022.04.25. 10:41 김대우 기자
우선 600대 분량…정상 가동
하루 생산량 120대로 조절

현대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수급차질을 빚은 에어백 관련 부품 600대 분량을 추가로 확보해 공장가동에 숨통이 트였다.

GGM이 하루 평균 200대를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3일 분량인데, 하루 생산대수를 120대 규모로 줄여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25일 GGM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ACU)' 공급이 끊기면서 재고까지 바닥나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나흘간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GGM은 최근 현대차로부터 하루 생산 분량 (200여대)의 부품을 공급받아 22일부터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했고 부품 공급망을 확대해 캐나다로부터 해당부품 1천300대 분량을 확보했다.

하지만 부품 선적과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우선 600대 분량을 공급받아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하고 있다. 나머지 확보 물량도 조만간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GGM은 기존 중국 공급망이 정상화될 때까지 캐나다로부터 관련 부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GGM 관계자는 "이번 공급차질을 빚은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ACU)'는 캐스퍼에 장착되는 전용부품이어서 다른 차량의 부품을 대체할 수 없다"며 "우선은 캐나다에서 확보한 부품 수급물량에 맞춰 캐스퍼 하루 생산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첫 차를 양산한 이후 GGM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인해 8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GGM은 올해 캐스퍼 누적 5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집계결과 지난해 9월 양산 이후 지난달까지 캐스퍼 누적판매량은 2만1천783대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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