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기차 생산…자동차 생산 전문기업 제2의 도약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누적 생산 5만 대를 돌파했다.
GGM은 지난해 9월 15일 캐스퍼 양산을 시작한 뒤 1년 1개월 만인 15일 총 누적 생산 5만 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 2천 대에 이어 올해 3만 8천 대를 생산한 것으로 올 생산 목표인 5만 대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GGM은 9월 20일 창사 3주년을 맞아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GGM은 매월 평균 4천 대 이상의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캐스퍼의 인기에 힘입어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2024년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게 되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병행 생산으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캐스퍼와 캐스퍼 밴에 이어 지난 6일부터 캐스퍼 신규 트림 '디 에센셜'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이 같은 다양화는 판매 호조로 이어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생산량도 대폭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생산량 증가는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GGM의 장기적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양산 13개월 만에 누적 생산 5만 대를 돌파했다"며 "이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생의 문화를 더욱 정착시키고 최고 품질을 확보해 올 생산 목표 달성은 물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GM은 전기차 생산을 꾸준히 준비해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생산 일정에 맞춰 2교대 인력을 확보해 본사 인원을 크게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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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노조'현대차'상경···비노조원들 "문제 내부서 해결해야"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의 그룹장과 파트장 50여 명으로 구성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 위원들이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내식당 앞에서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노조의 더불어민주당·현대자동차 본사 상경 투쟁을 두고 비노조원들이 "우리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15일 GGM에 따르면 생산라인의 그룹장과 파트장 50여 명으로 구성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 위원(이하 실천협)들은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직원들에게 배포했다.실천협은 '우리가 할 일은 생산에 전념해 고객사의 신뢰를 쌓는 것'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우리를 둘러 각종 리스크와 세간의 우려를 극복하고 우리의 염원인 2교대 생산체제로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고용안정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희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밝혔다.이들은 "GGM은 고객사로부터 생산물량을 수주받아 운영하는 위탁생산회사"라며 "일부사원들이 내부문제를 가지고 상경투쟁이라는 명목으로 고객사를 찾아가는 것은 우리 GGM 상황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경투쟁이라는 방식이 자칫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사원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사원이 바라는 2교대 생산체제와 추가 차종을 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은 주문물량을 계획대로 생산해 생산능력을 증명함으로써 우리에게 위탁을 준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우리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 내부의 불협화음을 먼저 없애야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고용안정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감정적인 투쟁이 아닌 회사 출범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준수라는 대전제 하에 실효성 있는 방법으로 해결할 때 우리의 뜻이 더 멀리 또 깊이 전달될 수 있다"며 "우리는 GGM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된 힘으로 회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현재 GGM의 전체 구성원 687명 중 노조원은 228명으로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동안 노조와 사측의 노사갈등이 계속되는 동안 노조원이 아닌 직원들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자성, 위기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건 이번 노조의 상경투쟁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며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노조도 자신들만의 논리가 아닌 전체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GGM노조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잇따라 '노동 3권 보장'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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