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래차 소부장 중심지 광주, 국가산단 엔진 달까

입력 2022.11.16. 16:21 주현정 기자
尹 대통령 ‘모빌리티 선도도시’공약
빛그린산단 확장·집적화 실현 총력
내일 후보지 현장 실사…GGM서 PT
다음달 발표될 7곳 포함 여부 주목
광주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조성 모습. 무등일보DB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시장 전환 가속도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광주의 주목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모빌리티 연관 기업의 고도화 및 첨단화 등 전방위적 지원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광주시는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지역 미래 일자리 창출 기반 확보와 함께 K-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엔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17일 오전 광주를 찾아 국가산단 후보지 실사에 나선다.

지난달 광주시가 빛그린국가산단 인근 330만㎡를 미래차 전용 국가산단으로 추가 지정해 달라며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제안서의 현장 평가 단계다.

산업, 입지분야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예정지 시찰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진행되는 광주시의 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지역공약인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실현을 위해서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지 조성 필요성과 적극적인 추진 의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규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지역의 균형 발전의 이끄는 초석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국가산단 조성은 새 정부가 집권 초기 국정과제와 대선공약 실현을 위해 통상적으로 5년에 한 번 추진하는 만큼 당위성 피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광주에 미래차 소품·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와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기술 고도화 및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연관산업 첨단화 등을 대표로 한 미래 모빌리티 기반 구축 사업을 약속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 GGM 등 국내 유일 2개의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은 물론 미래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K-미래차 소부장 육성지로 제격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

강기정 시장도 모빌리티 신경제 구현을 위해 소부장 특화단지 등 인프라 확장 등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도심 곳곳의 산단 등에 흩어져 있는 관련 사업장이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집적화 된다면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테크노파크·지역 부품기업·대학 등도 지난 8월 국회에서 포럼을 갖고 미래자동차 전용 산단 유치 당위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지정은 윤 대통령의 지역 발전 의지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지역민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국가산단 유치전에 광주를 비롯해 전국 19개 지방자치단체가 뛰어들었다. 평가단은 다음 달 초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종합평가 후 늦어도 연내 6~7곳의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 빛그린국가산단의 확장판인 미래자동차 국가산단이 지정되면 국내 최대 첨단 미래 모빌리티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현 빛그린산단 광주구간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이 80%가 넘는 등 모빌리티 시장 수요와 기업수요를 감안할 때 추가 신규부지 확보 당위성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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