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재계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광주로"

입력 2023.06.20. 16:24 이예지 기자
기아차·GGM 위치, 지역 자동차산업 생태계 조성
지정받은 '미래차국가산단' 활용…인프라·성장동력
광주시의회의원들이 2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 지역 정재계를 중심으로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산업(이하 소부장) 특화단지를 광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비전인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진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15일 지정받은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과 빛그린국가산단·진곡산단에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등 미래차 산업을 집적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의원들은 "광주는 기아자동차,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리 잡고 있는 연간 72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한 자동차 생산 주력 도시다"며 "특히 미래차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통해 미래차 부품 제조의 모든 단계를 하나의 사슬로 엮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동은 "진곡산단을 자율주행자 부품 개발과 생산 거점으로 빛그린국가산단을 완성차 제조와 인증단지로 활용하고, 최근 유치한 미래차국가산단을 자율주행차 실증단지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상공회의소(이하 광주상의)도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광주 지정에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완성차 생산기지 2곳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하남·소촌·평동·진곡·송암·본촌·빛그린 산단 등 지역 전역에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면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기업들 또한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지정된다면 개별 기업과 지자체 차원의 미래차 전환 노력 속에 각종 연구개발, 규제개선, 세제혜택, 인력양성 등 정부 차원의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지역 자동차산업 전체가 발빠르게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