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의 시선- 모두 행복한 광주 노년사회를 위하여

@박종민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실무위원장 입력 2021.03.16. 15:50

노년과 관련한 통계 수치들이 기후위기처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출산율을 앞지른 지난해 사망률, 노인 의료비의 40조 이상의 지출 등의 수치들이 우리에게 노년사회에 대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광주시가 지난 2월 25일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 실현을 위한 올해 고령친화도시 조성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위해서 노년들, 시민사회, 광주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노년에 접어든 분들은 신체적으로 쇄락하여 가고 있지만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을 무엇이라고 여기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20대 만큼이나 중요한 인생의 구간이라고 하는 노년의 30년 삶을 준비해야 하는 50대 구간에 있는 분들은 노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시민사회는 노년의 위기를 알기나 하는지, 노년에 친화적인 공동체를 위해서 무엇을 사회적으로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까?

광주시는 현재 노년과 다가올 노년들을 위해서, 그리고 노년이 다수인 미래 광주 노년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단순히 너무 복지적으로만 접근하고 있지 않을까?

노년들과 노년을 생각해야 하는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노년의 삶을 살아야하는가?'를 주제로 아우성치는 다양한 공론장과 학습의 장을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노년의 건강한 삶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찾아 실천하는 흐름이 형성되면 좋겠다.

시민사회는 노년사회 공론을 형성하고 노년을 우애하고 환대하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면 좋겠다. 광주시는 노년들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노년들을 우애와 환대로 대할 수 있는 노인 친화적 마을공동체 정책을 우선했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픈 몸으로도 정든 마을에서 정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의료복지와 돌봄 정책 실시되어야 한다.

노년들, 광주사회, 광주시가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사회를 위한 핵심 조건을 놓치지 않고 잘 준비하여 배움과 생산의 60년을 지나 광주 노년들이 결실의 30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후대는 그들의 30년 결실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광주로 이어지면 좋겠다. 박종민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실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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