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위기를 기회로··· 광양시 '백년대계 (百年大計)'

@정현복 광양시장 입력 2021.03.17. 10:55

지난해 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최근 시작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광양시는 올해 코로나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상으로 회복을 기대하며 광양시정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회복, 미래 신산업과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

우선적으로 미래 신산업(4차 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광양의 성장판을 새롭게 열어가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부품산업, 드론산업, 수소산업을 대표적인 신산업으로 육성,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먹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의 생산용량을 연간 3만 톤에서 9만 톤까지 늘리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명당산단에는 '친환경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를 구축해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최적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만권 지식산업센터' 실시설계 용역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면서 탄소중립은 국가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중심 가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만큼 우리 광양시도 수소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겠다.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지난해 투자 협약을 맺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지원은 물론, 광양항 수소생산기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광양을 수소산업의 전진기지로 키워나가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관광정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광양시에는 내세울 만한 관광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손 놓을 수 없는 일이다. 관광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울 생각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6월'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슬로건(BI)을 선포하고 관광도시 도약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또한 10월에는 관광 관련 사업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사)광양시관광협의회'를 창립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1월에는'관광협업센터'를 개소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정책을 발굴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관광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은 산과 바다, 강이 모두 있는 자연이 잘 갖춰진 도시다. 백운산은 남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고 섬진강은 훼손되지 않은 유일한 강이다. 광양만의 야경은 정말 어디다내놓아도 찬사를 받을 만 하다. 이것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청년이 돌아오는 광양'을 위해 전방위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 광양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이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우리 시의 대기업으로 광양제철소가 있다. 그리고 전국의 제2항만이 광양시에 있다.

지난해 포스코에 취업을 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지난해 1기 졸업생 30명 중에서 17명이 포스코그룹과 연관 회사에 취업을 하는 성과가 있었다. 그동안 많은 젊은이가 포스코에 입사하고자 했으나 한번도 실행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는 이 아카데미를 통해 광양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지역의 대기업인 포스코에 입사하여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광양의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타도시로 떠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광양시 청년정책은 일자리와 주거 안정 등으로 이어지도록 짜임새 있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지원 사업'은 현재까지 600여 명이 지원받을 정도로 청년들의 높은 주거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좋은 시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창업인 및 청년 기업 근로자들의 주거와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창업지원주택'은 2024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중마동에'청년 행복주택'은 입주자를 모집했고, 광양읍에도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불확실한 시기에 직면해 있어 시민과 함께 공직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광양시가 더욱더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역량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정현복 광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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