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추워지는 날씨,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조심하세요!

@김용재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입력 2021.11.18. 09:13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손씻기, 소독 등 생활 속 방역 실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생활 방역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되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이동량 및 외식 인구 증가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식품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여름과 달리 기온이 떨어지면 식중독 위험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조심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할 수 있으나 최근 5년간('16~'20년,'20년도 잠정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에 전체 건수(230건) 대비 63%(145건) 차지하는 등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노로바이러스의 주된 발생 원인으로는 ▲오염된 음식(굴 등 오염된 해산물, 오염된 물로 세척된 과일 및 채소 등)섭취 ▲환자의 구토물에 의한 비말 감염 ▲환자와 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 등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 식품을 조리하는 곳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두 번째, 식재료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며 다른 식재료에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게 주의하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오염된 해역에서 생산된 굴 등 패류는 생식을 자제하고 어패류를 포함한 식재료는 내부까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가열(85℃, 1분 이상)하여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했다면 확산방지를 위해 유증상자는 최소 2~3일간 공동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토물은 소독액을 적신 종이타올로 5분정도 덮은 후 닦고, 비닐봉투에 담아 즉시 폐기하고 유증상자가 접촉한 물건 등을 철저히 소독해야한다.

이렇게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광주식약청은 음식점, 어린이집 등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이용한 식중독 발생 현장 신속검사 지원 및 접객업소 식중독균 신속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 의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식품제조업체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매년/60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손씻기 방법과 체계적인 식중독 예방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튼튼먹거리 탐험대 사업(매년/248회, 3천371명)을 통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청은 다양한 식중독 예방 사업을 통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식중독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김용재 광주식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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