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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라도 마지막 경계지만 영남과 만나는 첫 번째 역

입력 2022.09.01. 18:47 나윤수 기자
[광주에서 대구까지 미리 달려본 달빛내륙철도]
17. 장수역<상> 오지서 자연생태 보물로
전북 장수읍 수분리에 있는 뜬봉샘은 금강의 첫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금강의 발원지이다. 지난 31일 장수읍 뜬봉샘을 찾은 관광객들이 박인영 뜬봉샘 문화해설사로 부터 뜬봉샘의 유래와 자연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임정옥기자

[광주에서 대구까지 미리 달려본 달빛내륙철도] 17. 장수역<상> 오지서 자연생태 보물로 

장수군은 한때 '무주·진안·장수' 맨 끝 '무진장'이라는 오지의 대명사로 불렸다. 한편으로는 장수라는 이름에서 풍기듯 강인함의 대명사였다. 산세가 험한 만큼 절개 있는 인물의 땅이다. 여기에다 장수(長水)는 물이 길게 흐른다 해서 장수라는 뜻도 담고 있다.

광주에서 출발하면 장수는 차로 1시간 30분거리다. 순창과 남원에 이어 전라도 경계로는 마지막 역이지만 대구쪽에서 오면 첫 번째로 만나는 전라도 달빛 철도역이다. 그러니 양쪽의 중간 기착지인 셈이다. 비록 첫 인상은 사방 팔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요하지만 호남의 지붕에 와있음을 실감케 한다.

달빛 내륙 철도의 '내륙'은 장수군같은 몇몇 고장을 통과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달빛 내륙 철도 개통은 호남 정맥 깊숙이 대대로 자연에 기대어 살아온 장수 사람들의 진면목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다.

장수는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에 둘러싸인 산간분지로 경남 거창및 함양과 도계를 이룬다, 장수읍을 비롯해 계북·장계·계남·천천·산서·번암등 1개읍 6개면으로 이뤄져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우평현이었으며 신라와 접경지역에 위치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다. 고려초인 1018년(현종 9년) 남원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가 1392년 조선 태조 1년 장수현으로 복구 되었다.

전북 장수읍 수분리에 있는 뜬봉샘은 금강의 첫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금강의 발원지이다. 지난 31일 장수읍 뜬봉샘을 찾은 관광객들이 박인영 뜬봉샘 문화해설사로 부터 뜬봉샘의 유래와 자연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새롭게 도약하는 백두대간의 중심축 장수

'백두대간'이라는 말은 조선 영조때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를 통해 정의한 개념이다. 신경준은 우리나라 산을 모두가 백두산에서 흘러 내려온 것으로 본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를 '산경'이라고 했다.

산경은 산맥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산맥은 고도가 높고 연속성이 있어야 하지만 산경은 높이와는 상관없다. 물과 물이 갈라지는 곳이면 고도가 낮아도 산경이 될수 있다. 그러니 조그만 언덕이라도 백두대간의 산경이 될 수도 있다. 장수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 정맥으로 평균 해발이 430미터 정도다. 그러니 장수의 작은 언덕이라 해도 당당한 백두대간의 산경이다. 장수의 작은 샘물 하나에도 "우리나라 거대한 물줄기의 원천이다"는 타이틀이 가능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이 자연 생태보고다. 그중 장수 산경의 출발은 금강 발원지 '뜬봉샘'에서 시작된다.


생명의 젖줄 금강 첫물 "뜬봉샘"

장수읍 신무산 8부 능선에는 작은 샘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뜬봉샘"이다. 예로부터 물맛 좋기로 이름난 샘이다. 그러나 뜬봉샘은 그냥 샘이 아니다. 전라도와 충청도의 젖줄이며 온갖 생물을 키워내는 금강의 발원지다.

전북 장수읍 수분리에 있는 뜬봉샘은 금강의 첫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금강의 발원지이다. 지난 31일 장수읍 뜬봉샘을 찾은 관광객들이 박인영 뜬봉샘 문화해설사로 부터 뜬봉샘의 유래와 자연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임정옥기자

샘주위 바윗돌에는 "금강 천리 물길 여기서부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뜬봉샘에는 전설이 하나 내려온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에 들어간 지 100일째 되던날 샘에서 봉황새가 날았다. 봉황새는 예부터 군주의 위엄을 나타내는 신령한 새였으니 샘에서 봉황새가 난 것은 이성계가 왕이 될 것을 암시한 것이다. 그때부터 이 샘은 "봉황새가 난 샘" 다시 말해 왕이 탄생한 "뜬봉샘"이 됐다는 설이다.

뜬봉샘에서 발원한 물은 전라북도 동북부 경계 지역에 이르러 남대천·봉황천과 합류하고 옥천·영동 사이의 충청북도 남수부에서 송천·보청천과 합류해 북서쪽으로 물길을 바꾼다. 신무산 뜬봉샘에서 출발한 물줄기는 대청호에서 잠시 모였다가 대전과 공주시 논산시의 젖줄이 되는 거대한 강줄기 금강으로 변해 한반도 남쪽을 살찌우는 생명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생태학 교실 뜬봉샘 생태 공원

뜬봉샘을 갓 떠난 물은 아랫 동네 수분 마을에서 갈라진다. 두 갈레로 물이 나뉘어진다해서 수분(水分)마을이다. 뜬봉샘 아래 생태 공원(장수읍 물뿌랭이 길)은 장수군의 생태 보존 학교 같은 곳이다. 각종 수생식물과 이끼류, 진귀한 수목과 초화류등 다양한 식생이 잘 보존돼 있다. 장수군은 뜬봉샘 생태 보존을 위해 생태공원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전북 장수읍 수분리에 있는 뜬봉샘은 금강의 첫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금강의 발원지이다. 지난 31일 장수읍 뜬봉샘을 찾은 관광객들이 박인영 뜬봉샘 문화해설사로 부터 뜬봉샘의 유래와 자연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뜬봉샘 생태 공원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금강 상류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 할 수 있는 '금강사랑 물체험관'을 비롯해 체험 정원 나래울 마을, 흰 눈인 내린 듯한 자작 나무 힐링 숲등 금강의 생태계를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생태 교육장에는 수리부엉이, 원앙, 남생이, 하늘 다람쥐등 멸종 위기 동물도 직접 볼 수 있다. 체험관 뒤 정원에는 계절별로 야생화 테마 정원과 상상과 모험관이 있어 금강 천리길의 첫 샘물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장수 생태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장수 힐링 명소 장안산, 덕산 계곡, 방화동 생태길

군립 공원 장안산은 호남· 금남 정맥의 첫산으로 해발 1237m다, 이곳은 덕산계곡, 방화동 생태길을 한묶음으로 이어 장수가 내세우는 최고의 관광자원이자 대표적 힐링 공간으르 자리 잡았다. 덕산계곡 탐방길은 용소와 방화폭포, 자연 휴양림등 아지자기한 10Km 구간이 눈과 발을 즐겁게 한다. 발걸음 마다 신선들이 사는 전설로 가득한 덕산 계곡만의 독특한 풍광을 느끼게 한다.

전국 8대종산에 속하는 장안산(1,237m)의 방화동계곡에 조성된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방화동계곡으로 이어지는 치유의숲 산림욕장 시설이 갖추어져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덕산계곡은 길을 따라 산책길이 잘 정비돼 있어 걷기에 편하다, 소소하면서 북적거림이 없는 호젓함이 덕산계곡의 매력이다. 덕산 계곡에는 유명한 소가 많다. 그중 '윗용소'와 '아랫 용소'는 깊고 프르기로 유명하다.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푸르름이 압권이다. 과연 용이 살만한 용소다.

이 좋은 곳에 전설이 없다면 서운하다. "금슬 좋은 부부 용이 살았는데 어느날 아비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엄마용도 따라서 하늘로 오르려 했으나 사람들의 훼방으로 승천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을 품고 눌러 살게 된 곳이 윗용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윗용소 너럭바위에는 바둑판 하나가 그려져 있다. 조선의 명재상 황희 정승이 태종 이방원의 첫째 아들 양영이 폐세자 되는 것을 반대하다 유배와 바둑으로 시름을 달랬다는 곳이다.

전국 8대종산에 속하는 장안산(1,237m)의 방화동계곡에 조성된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방화동계곡으로 이어지는 치유의숲 산림욕장 시설이 갖추어져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방화동 자영휴양림(장수군 번암면 방화동로)은 장수군이 자랑하는 가족 휴가촌 이다. 빼어난 경치와 아기 자기한 시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가을 단풍때는 수 많은 사람이 찾아 머물기가 쉽지 않은 명소가 됐다. 물의 고장답게 장수 방화동 자영휴양림은 계곡마다 푸른 물이 사람을 반긴다. 가족이 머물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물과 숲이 잘 보존된 계곡…"생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입니다" 

박인영 뜬봉샘 자연환경해설사 

"달빛 철도의 연결로 영호남 친구들이 장수를 더 많이 찾았으면 합니다" 금강 발원지 물의 고장에서 장수의 자연환경을 알리고 있는 전북 1000리길 해설사 박인영씨는 자연환경해설사답게 달빛 철도 연결효과를 장수 생태 환경에서 찾았다.

그는 전북 남원시 아영면 출신이다. 아영면은 흥부가 태어난 전설의 고장이다. "유년 시절부터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식물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 자연스럽게 자연을 보호하고 느끼게 하는 해설사로 정착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박씨는 "숲은 고마운 존재다"고 덧붙였다. "잘보존된 숲은 탄소를 포집하는 온실 가스를 흡수하고 장마철 내리는 비를 보존하는 천연 댐 역할도 담당 한다"면서 "산림은 재해방지는 물론 현대인들의 휴양과 치유까지 가능케 한다"고 숲이 주는 고마움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

장수군 뜬봉샘의 가치에 대해서는 "뜬봉샘 생태는 금강의 발원지로서 가치뿐 아니라 자작나무 숲이라는 보기 드문 광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고 식생과 희귀성을 높이 평가 했다. 박해설사는 장수의 숨은 보물로 방화동 자연 휴양림을 꼽는다. "장수는 접근하기 어려운 험지여서 숲이 잘 보존된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물과 숲이 잘 어우러진 방화동 계곡을 소개하고 싶다"면서 가족이 함께 하기를 권했다.

박해설사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수준으로 마지막 임계점을 지나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금강 주변 생태를 좀 더 공부해 알리고 싶다"는 미래 설계도 토로 했다.

나윤수 객원기자 nys251085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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