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자료·감옥 체험 등 깊은 인상
학생기자단이 무등일보와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한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했다. 학생기자단은 광주교대와 광주일고,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등 학생독립운동 발상지 3곳을 둘러봤다.
이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하 기념관)이었다. 학생기자단은 기념관 1층 참배실에서 당시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투사들에게 참배했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 장재성이 운영한 빵집 2층에서 독서회 비밀화합을 하는 조형물을 비롯, 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나주역 사건의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천장에는 진주고등보통학교 학생이 교장 앞으로 제출한 진정서도 있었다. 이외에 학생기자단은 박해현 초당대 교수 안내로 무등독서회와 이경채 사건, 학생독립운동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무등독서회는 1941년 9월, '무안향우회'라는 이름으로 '옥대호'에 의해 결성됐다. 이후, 무등독서회로 확대 및 개편되었다. 무등독서회는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독서활동 및 임시 정부와의 연계, 파업을 주도했다. 또 무등독서회는 연합군 상륙과 동시에 봉기를 추진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는 1929년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활동과 업적을 기록한 각종 전시물과 콘텐츠들이 당시의 운동 양상을 알려주고 있다.
95년 전 역사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선배 학생들의 고귀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발길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다인·김아인·배정은·전소미(운암중), 김희수·백서연(동신여중) 기자
- 항일독립정신 굳은 의지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등에서 1929년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말한다.운동은 당시 일본 학생들이 나주역에서 한국 여학생들을 희롱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전남여고를 비롯한 광주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의 폭력과 일본 당국의 탄압에 저항, 학생독립운동을 일으켰다.전남여고는 이 운동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기념물 26호로 지정됐다. 전남여고에는 이후 역사관이 조성됐고 교내에는 1959년 전국적 모금운동을 통해 광주학생독립 여학도 기념비가 건립됐다. 이 기념비의 앞면에 휘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썼고, 뒷면은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배달여자의 전통적인 덕행을 이어 맨손으로 왜적의 총칼에 항거해 독립의 한 길을 닦은 여학도의 절의는 곧 해의 거울이요 잘 사람의 본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옆으로는 지난 2017년 전남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여학도상이 들어섰다. 이 기념비 등은 여학생들의 항일독립정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김건호·김시은·김하람·심청명·정수이(서강중) 기자
- · 일제강점기 탄압·폭력 맞선 학생들
- ·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 더욱 관심을
- · 기자로 보낸 하루 "소중한 체험"
- · 생생한 기자 직업체험 유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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