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나눔단체에 등록
"나눔은 행동이 따라줘야 가능"
"존재만으로도 너무나 눈부신 젊음과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후원을 시작한 소상공인들에게도 나눔의 기쁨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초록우산 나눔가게' 후원자로 등록한 이기성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지회장이 이같이 지역 아동들의 꿈을 응원했다.
'초록우산 나눔가게'는 무등일보, SRB미디어그룹,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와 함께하는 기부캠페인이다. 소상공인 기부문화 확산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회장은 최근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지회에서 열린 '초록우산 나눔가게' 가입 기념 현판식에서 그가 몸 담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지회를 나눔단체로 등록했다.
이 지회장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 때다"면서 "하지만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아이들을 위해 작게나마 나누고 기부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울림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연합회의 광주지회장으로서 3년째 지역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에 노력하는 인물이다. 개인 사업으로 휴게음식점과 건설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22년 지회장이 된 이후 3년째 사각지대 놓인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가 후원에 마음을 연 것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초록우산의 가치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록우산 사업들도 진정성 있고 투명하게 진행돼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 지회장은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함께 '초록우산 나눔가게'를 제안하기에도 적합한 기관이라 생각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후원을 시작한 소상공인들에게도 나눔의 기쁨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그가 생각하는 나눔은 마음과 행동이 함께 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돕고자 하는 마음을 늘 한 켠에 간직하고 살아가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지회장은 "나눔은 여유가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나눔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마음과 함께 행동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면서 "나의 자녀를 그저 대가없이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사는 것처럼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는 '초록우산 나눔가게 캠페인' 활성화에 일조할 것을 다짐했다.
이 지회장은 "소상공인들 대표라기 보다 그들의 사업을 돕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자세로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항상 소상공인을 조력하며 안내자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면서 "또 기부할 마음이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소상공인들에게 '초록우산 나눔가게' 캠페인을 안내하고 싶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일보 등 SRB미디어그룹은 이번 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의 미담기사를 지면에 게재하고 있다. 무등일보는 초록우산과 SRB미디어그룹과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해 '백원의 신나는 나눔 프로젝트(백신 프로젝트)'를 3년 동안 공동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3년 이후 더욱 심화 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베이직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4년간 누적후원금 4억8천여만원이 모금됐고, 총 552명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보육비와 주거비, 학습비,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지난해 117억 추가 체불···대유위니아 피해 '눈덩이'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박 회장은 3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총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뉴시스 대유위니아가 노동자 2천여명에게 총 1천196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법인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117억원을 추가로 지급하지 못해 체불 규모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위니아전자·위니아·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등 3개 계열사 노동자 2천87명에게 누적 임금 1천196억6천200만원을 체불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만 117억7천100만원의 임금이 추가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청산액은 226억3천400만원으로 체불 임금의 약 19%에 그쳤다.대유위니아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계획안에서 골프장과 빌딩 등 자산을 매각해 체불 임금을 변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행되지 않았다. 골프장 매각 대금 3천억원 중 겨우 30억원만 임금 청산에 사용됐으며, 성남 대유위니아타워 매각은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매각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선릉 대유타워(670억원) 대금 역시 체불 임금 변제에는 쓰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정부가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에게 대신 지급한 체불임금 대지급금 94억원 중 회수된 금액은 고작 6천400만원(0.6%)에 불과해, 대유위니아가 대지급금 환수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대유위니아의 주요 생산거점인 광주·전남 지역의 노동자들은 체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체불임금을 신고한 노동자 수는 9천160명으로 전년보다 418명이 늘었다. 체불액 규모는 2023년(631억259만7천826원) 대비 약 39.2% 증가한 878억818만4천878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같은 기간 청산 규모는 2023년 334억6천665만6천648원에서 지난해 373억8천624만8천629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쳐 체불 해소가 더딘 실정이다.김 의원은 "대유위니아에게 체불임금 청산, 대지급금 변제 의지가 있는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대유위니아 임금 체불 사태를 종식할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회 환노위는 이날 대유위니아와 쿠팡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열고 체불임금 문제를 비롯한 관련 사안을 점검할 예정이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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