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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호러 영화와 함께하는 ‘오싹한’ 연말

입력 2024.12.02. 14:28 최소원 기자
[광주극장 12월 개봉작]
6일 '미망' 관객과의 대화부터
작금 세태 풍자한 드라마까지
숨막히는 스릴러 잇따라 개봉
해외영화제 초청작과 수상작도
영화 '언니 유정' 스틸컷

추운 겨울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하는 영화가 관객을 맞이한다.

광주극장이 스릴러,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12월 개봉작을 공개했다.

4일 개봉하는 정해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언니 유정'은 고등학교 내 영아 유기 사건의 당사자로 자백한 동생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언니 유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생의 친구인 희진의 존재를 새로이 알게 되며 자신이 동생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유정은 동생의 진심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세입자' 스틸컷

같은 날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 '세입자'는 방구석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입자들의 혈투를 통해 환경오염, 주거난 등 오늘날 사회 문제들을 풍자하는 호러 작품이다. 뛰어난 장르적 상상력과 블랙코미디로 호평을 받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등에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영화 '아들들' 스틸컷

6일부터 만나볼 수 있는 '아들들'은 북유럽에서 제작된 프리즌 스릴러 작품이다. 교도관 에바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가 자신이 근무 중인 교도소로 이감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평소 재소자들과 원만하게 지내던 에바는 그가 수감된 보안 시설로 자진해 근무지를 옮긴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선정돼 덴마크 현지에서는 10만 관객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영화 '미망' 스틸컷

이날 오후 7시 20분 광주극장에서는 영화 '미망' 김태양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이 마련된다. 지난달 개봉한 '미망'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영화로, 과거 연인이었던 '여자'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그들의 새로운 인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드 무비다. 바르셀로나 국제작가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1일 '서브스턴스',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 총 세 작품이 잇따라 개봉한다.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컷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서브스턴스'는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한때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지만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한 엘리자베스는 50살이 되던 날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그는 한 번의 주사로 젊고, 아름답고, 완벽해질 수 있는 약물 '서브스턴스'를 통해 변신한다. 현대 사회의 미를 향한 어긋난 욕망을 광기로 풀어낸 블러디 스릴러로, 엘리자베스 역의 데미 무어는 10kg의 체중이 감량될 정도의 열연을 펼치며 이 작품을 통해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화제를 낳았다.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스틸컷

킬리언 머피 주연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80년대 아일랜드 소도시를 배경으로 석탄을 파는 주인공 빌 펄롱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배달 중 숨겨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며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으며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 스틸컷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은 전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 저자 움베르토 에코가 소장한 5만여 권의 책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에코의 서거 1년 전인 2015년 자택 도서관에서 진행된 인터뷰 등이 담긴 아카이브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책과 도서관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관람료와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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