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현장에 일부 남은 꼬리 부분에 대한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는 3일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날 중 중장비를 이용해 꼬리 부분을 들어 올려 추가 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참사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참사 현장 일대에서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희생자 시신 수습 작업을 펼쳐왔다.
애초 발견된 606편의 시신 편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 결과를 전달받아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42분의 희생자는 유가족에게 인도된 상태다.
수사본부는 꼬리 부분을 들어 올리면 추가 시신 편이 발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원오 합동수사본부장은 "꼬리 부분에 대한 수색까지 끝내면 현장 수색은 거의 종료된다. 꼬리 부분에도 추가 시신 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DNA 대조 작업의 경우 시신 편수가 적은 희생자부터 진행하고 있다. 최대한 많이 수습해 유가족분들에게 인도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본부는 시신 인도 절차, 유류품 반환 절차 등 유가족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 오전 공항 2층 국제선 탑승구 앞에 안내데스크를 마련했다.
희생자 유류품 반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오후 12시30분부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140여분의 신분증, 여권, 캐리어 이름표를 비롯한 유류품 반환을 진행 중이다.
다만, 수사에 필요한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107개의 유류품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항 주차장에 있는 희생자 차량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1시부터 공항 2층 3번 게이트 앞에서 반환 신청을 받는다. 당국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위치로 차량 견인을 지원하며 스페어키 제작도 도울 방침이다.

SNS와 유튜브를 포함한 온라인 상에서 유가족들을 비방하는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게시글·댓글 중에서 6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며, 나머지 107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청과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펼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법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독립조직으로 구성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조사위원회는 국제기준과 국내법령에 의거해 총 12단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4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사고 현장 기초 조사를 펼치는 중이다.
비행기록장치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능해 다음 주 중 미국에서 분석을 시작한다. 음성기록장치에 대해서는 녹취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고조사위원회 항공조사단장은 "사고 원인 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신속하게 진행하 예정이다"며 "향후 유가족분들과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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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송영길 2심 전부 무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선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송영길(63) 소나무당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13일 송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송 대표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9년을 구형했다.송 대표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2024년 1월 구속기소 됐다.송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던 2021년 3월 지역본부장 11명에게 총 650만원을 제공하고, 2021년 4월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할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등에게 제공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2020년 1월부터 다음해 12월까지 기업인 7명으로부터 총 7억6천300만원을 정치자금법이 정하지 않은 방식인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받은 혐의, 기업인 7명 중 1명으로부터 받은 총 3억500만원 중 4천만원은 부정한 청탁을 받고 먹사연에 뇌물을 공여하게 한 혐의도 제기됐다.1심은 송 대표가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돈봉투 살포와 제3자 뇌물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러나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송 대표에게 제기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한편 대법원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성만 전 무소속 의원에게 무죄를 확정했다.이 전 의원은 2021년 4월 송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해 윤 전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1심은 이 전 의원에게 유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위법수집증거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검사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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