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강제 수사도 26시간만 종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3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참사 엿새째인 이날 희생자 5명이 광주와 여수 담양의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어간다.
참사 이후 첫 발인이 치러진 전날 4명의 희생자 포함 총 9명이 이날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됐다.
현재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희생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총 42명이다.
한편,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전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의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도 26시간만인 이날 오전 마무리 됐다.
함께 진행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각각 5시간, 10시간만에 종료됐다.
수사관 30여명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무안국제공항 사무실로 여객기 운항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전 사고 여객기의 이동 경로와 상황 등을 볼 수 있는 활주로 인근 CCTV 영상과 사고기 운행·정비 기록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사람은 현재까지 없지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중요 참고인 2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며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엄정하게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외벽과 충돌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참사로 인한 광주·전남지역 희생자는 총 157명(광주 85명·전남 72명)으로 집계됐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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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침몰 엿새째···첫 잠수사 투입 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수중수색대원이 제22서경호 침몰 위치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칠서 제공 해경이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처음으로 잠수사 2명을 투입했다.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부터 여수시 거문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침몰선 위치 해저에 수중수색을 위한 하잠줄(잠수사용 가이드라인)을 설치 완료했다.잠수사 2명은 수심 82.8m 아래 가라앉은 서경호까지 근접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수중 시야는 1~1.5m 수준이다.해경 수중수색은 수중상황(조류·그물 등)을 고려 수색대원이 스쿠버 잠수로 수심 30m까지 1차 수색 이후 수심 6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테크니컬 잠수로 수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스쿠버 잠수는 대기를 압축시킨 공기통과 호흡조정기를 이용해 수중에서 호흡하는 수중자가호흡기를 뜻하며, 테크니컬 잠수는 더블탱크 등 약 100kg에 이르는 잠수장비를 착용한 잠수사가 수중에서 공기에 헬륨을 혼합한 기체로 호흡하는 고난도 잠수기법이다.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수중수색대원이 제22서경호 침몰 위치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칠서 제공해경은 사고 당일은 지난 9일부터 엿새째 24시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중수색을 위해 수중 수색대원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며 "해상에서도 함선 34척(해경 19·해군 2·유관기관 7·민간 6)과 항공기 2대 등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선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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