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용률 57.0% 전년보다 0.4%p↑
실업률 전년 6.4%→4.2%… 2.2%p ↓
전남 고용률 2.9%p↑실업률 1.6%p ↓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지역 고용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실업자는 감소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73만명으로 15세 이상 인구 128만1천명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이 57.0%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고용률은 지난해 1월 56.6%보다 0.4%p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광주지역 실업자는 3만2천명으로 실업률은 4.2%였다. 이는 지난해 1월 6.4%보다 2.2%p 하락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 76만2천명(취업자와 실업자)를 뺀 광주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51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남지역 취업자 수는 96만4천명으로 고용률은 63.3%였다. 지난해 1월 60.4%보다 2.9%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3만8천명,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1월 실업률 5.4%에 비해 1.6%p 하락했다. 전남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52만2천명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에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광주·전남지역 모두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어들면서 고용상황이 나아진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113만명 넘게 늘며 11개월 연속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증가 폭은 21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69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천명(4.4%) 늘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0년 7월(103만명) 이후 21년 6개월 만이다.
전체 고용률은 59.6%로 전년 57.4%보다 2.2%p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7천명(-27.2%) 감소했다. 2000년 8월(-45만6천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전년 5.7%보다 1.6%p 하락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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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와야 하는데 구제역···'웃픈' 봄맞이 20일 영암과 무안 총 12개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영암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영암과 무안 등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봄맞이 행사로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규모 관광객들의 유입이 구제역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구제역 발생 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총 12곳이다.이에 전남도는 영암과 무안, 나주, 화순,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장흥 등 10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시켰다.구제역 위기 경보 상향에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영암 '왕인 문화축제', 신안 '섬 수선화 축제'와 '1004섬 목련 축제'가 연기됐다. 무안 '운남 돈·세·고 축제' 등은 일정을 미루고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혹시 모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 발생지역 인근 지자체마다 선제 대응에 나선 셈이다.하지만 경기 침체 속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봄맞이 행사, 즉 축제를 무조건 포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구제역 발생지역과 관계없는 지역에선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또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3월15일~4월5일)와 구례 '300리 벚꽃축제'(3월28일~31일),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3월22일~23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3월29일~4월1일),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3월15일~4월5일), 보성 '벚꽃축제'(3월29일~30일) 등은 기존 일정대로 추진된다.하지만 이같은 축제는 필연적으로 대규모 인파 이동이 불가피해 방역차단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들로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나주 관정동에서 한우농장을 운영 중인 김모(63)씨는 "지역 축제에서는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몰리는데, 구제역은 비말(콧물·침), 호흡, 차량, 물 등 수많은 감염 경로가 존재해 영암과 무안뿐만이 아닌 전남 전역에 대유행으로 퍼질 수 있다"며 "최소한 구제역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만이라도 지역 축제를 미뤄 방역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다.방역을 이유로 축제를 전면 취소할 순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전남도는 축제와 방역을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방침이다.구제역 발생 지역에 대한 외부 접근을 철저히 차단해 추가 확산 예방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전남도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주최하는 축제를 도에서 행정적으로 막을 순 없지만, 축제 유동인구와 축산농가 사이의 접촉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축제 내에서 축산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진행시킬 수 없도록 하고, 농가 종사자와 축제 참가자 간의 접촉도 막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차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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