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35만명…12.8%↑
50대 방문객 비중 21% 차지
부족한 교통 접근성 등은 숙제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전남 관광객이 최근 들어 시니어 세대들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목포본부 경제조사팀(박지섭 과장·고아라 과장·김지은 조사역)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전남지역 관광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에 따르면 타 지역에서 전남에 방문한 관광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니 최근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전남지역 일평균 관광객수는 2020년 30만1천명으로 2019년(32만2천명)대비 6.4% 감소했으나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2022년1~10월 중 일평균 35만6천명으로 전년(31만4천명)대비 12.8% 증가했다.
전남지역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도 2019년 6천242만명에서 2020년 3천875만명으로 급감했다가 2021년 4천238만명으로 회복됐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60대 이상 관광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20~30대 비중은 낮아졌다.
2022년 1~10월 중 연령대별 관광객 비중은 50대가 21.0%, 20대가 17.2%, 40대가 1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0대 이하의 비중은 소폭 하락한 반면, 60대(11.7%→14.9%)와 70대 이상(5.5%→7.5%)의 비중은 각각 3.2%p, 2.0%p씩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더라도 전남은 20~30대 관광객 비중이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반면 50대 이상의 관광객 비중은 43.4%로 가장 높았다. 전남(21.0%)이 가장 높았고, 충북(19.4%), 경북(19.3%), 충남(18.9%), 전북(18.8%), 경남(18.7%), 강원(17.8%), 울산(17.7%), 제주(17.2%), 인천(17.0%), 광주(16.2%) 등 순이었다.
전남 관광객들의 소비액은 2021년 기준 1조8천억원으로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5조2천억원), 강원(3조2천억원), 경기(2조5천억원), 경남(1조8천억원)에 이어 5번째로 큰 편이다.
이는 숙박여행 비중이 당일 여행보다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남 숙박여행 비중 66.5%로 제주(99.1%), 강원(80.6%), 부산(70.8%)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전남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4만원으로 전국 평균(3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출 항목별로는 식음료에 가장 많은 소비를 했고, 다음으로는 여가서비스, 쇼핑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관광사업체는 여행업체의 수가 정체된 반면 관광숙박업이나 관광객 이용시설업의 업체 수는 증가했고, 권역별로는 동부권에 관광사업체들이 편중 돼 있으며 업체들의 규모는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목포본부 관계자는 "전남지역에는 자연·생태 관광자원 수가 많고 정부나 세계에서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명소들이 다수 많다. 코로나19 이후 친환경에 관심이 증감하에 따라 전남은 앞으로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면서 "다만 철도, 항공 등 상대적으로 교통 접근성이 미흡하고, 섬 지역 관광은 기상 여건 등으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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