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뷰티케어 수출 활성화 절실"

입력 2023.11.13. 16:09 한경국 기자
무협, '뷰티케어 수출 현황' 발간
광주 화장품 수출액 전국 최하위
전남도 수출 규모 하위권 머물러
무협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지역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서 최하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유통기업 수와 수는 271개로 13번째로 적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023 광주전남 뷰티케어 산업 수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광주전남 지역의 뷰티케어 산업 수출 현황과 지역내 기업 대상 조사를 통한 2024년 수출 환경 전망, 광주전남 뷰티케어 수출 활성화 방안, 품목별 주요 수출 국가 등 참고자료를 수록했다.

뷰티케어 산업은 글로벌 성장세와 한류콘텐츠, K-뷰티 열풍 등에 힘입은 꾸준한 수출 성장이 이루어지는 산업이다.

한국은 전체 화장품 수출 중에서 기초화장품 및 색조화장품(메이크업)이 70% 차지할 정도다. 광주시내 뷰티 관련 미용업소 5천900여 개소가 있고, 13개교 15개 학과에서 매년 500여 명의 관련 인력이 배출되는 등 지역내 고용유발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광주·전남 지역의 뷰티케어 산업은 타 지자체 대비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부족하며 특히 수출 참여 비율이 낮아 해외진출 촉진이 절실해 보인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수 2만2천716명이고, 올해 한해 동안 62억3천800만달러를 수출했다. 수출액은 전년보다 3.4%늘었다.

하지만 광주는 수출액이 300만달러(271개 책임 판매업)에 그치며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수출 비중은 일본(46.1%), 중국(19.7%)이 65.7%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의 경우는 책임판매업자가 227명임에 그치며 전국 15번째로 적었고, 수출액은 올해 800만달러에 그치며 14위에 머물렀다. 수출 비중은 미국(41.3%), 러시아(16.6%), 중국(12.3%)이 70.2% 차지했다.

광주전남기업들은 내년 수출 환경을 다소 개선 전망하고 수출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응답 기업 중 올해 대비 2024년 대내외 수출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 중 59.1%가 전년대비 개선을, 27.3%가 전년과 유사, 13.6%가 악화를 전망했다.

전체 응답기업 22개사 중 16개 기업(72.2%)이 자사 수출이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11곳(50.0%)에 달했다.

내년 광주전남 수출기업이 관심 갖는 주요 시장은 중국·동남아가 가장 많았고, 일본, 중동, EU 등으로 이어졌다.

또 광주전남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는 유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장 많았고, 국내외 금리인상, 수출대상국 경기둔화 순으로 이어졌다.

광주전남 수출기업이 정부 및 유관기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중 해외전시회에 대한 평가점수는 4.77점 및 매우 필요하다 응답한 비율이 81.8%였고, 2순위 수출 물류비지원수출바우처 등 종합지원(4.50점, 59.1%), 3순위 수출 물류비지원(4.41점, 63.6%)이었다.

진형석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뷰티케어 산업은 고용 유발 효과와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이며 중장기적으로 AI 기반 피부인식 및 맞춤형 화장품 추천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발전해갈 산업이다"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화장품 전문 전시회 지원을 확대하고, 시내면세점 도입, cGMP급 생산시설 활성화, 규제 완화 등 장기적인 수출 활성화 방안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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