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사고 건수는 600여건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4년) 안전사고가 총 687건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타를 제외하고 떨어짐 154건(22.4%), 넘어짐 129건(18.8%), 물체에 맞음 95건(13.8%), 끼임 87건(12.7%)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로 발생한 총 사상자는 687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2명, 부상자는 67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19건(17.3%)로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대전·세종 100건(14.6%), 부산·울산·경남 98건(14.3%), 전남·광주 90건(13.1%), 대구·경북 98건(12.7%), 충북 72건(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농어촌공사 안전사고 예산은 2019년 0.45%에서 2023년 1.37%로 약 0.92%p 증가했으나, 여전히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고리를 끊어내고 공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안전예산 확보와 안전관리 전담 조직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건설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매뉴얼 개발과 자체 위험성평가 등을 통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광주신세계, 금호아트홀 대신할 문화 공연장 검토한다 금호아트홀(금호아트홀 홈페이지 갈무리)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광주시의 제안으로 금호아트홀을 대신할 공연 문화시설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13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에 공연 문화시설 운영을 제안했으며, 광주신세계 측은 이를 검토 중이다.광주시는 지난 6월 폐관된 유스퀘어문화관 내 금호아트홀 규모 이상의 공연 문화시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아트홀은 클래식과 독주 공연이 열리던 공간으로 316석 규모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보유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클래식 음악회 전용홀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울림이 좋아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에 최적화된 공연장이었다. 지난 2009년 개관이래 총 2천600여회 공연이 진행됐고, 연간 공연 횟수만 200여회에 달할 정도로 클래식 공연계에서 각광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광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공연장을 개방해 다양한 연주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매년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던 '금호 주니어 콘서트'는 2023년까지 총 175호·183명 연주자를 배출해 음악 영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가 사라지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과거 금호아트홀에서 입시준비생 등도 공연의 기회를 가졌던 만큼 지역민을 위한 공연장을 조성해 운영해달라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시는 또 사업자 입장에서 공연 공간을 채워야 하므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주신세계 측은 "광주시로부터 공연 문화시설 제안을 듣고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광주신세계백화점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유스퀘어 문화관에 백화점을 신축해 확장하고, 버스터미널 부지에 특급호텔과 지상 공원 등 문화·상업·업무시설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회의를 거쳐 광천터미널 부지를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행정 절차 중이다.지역 예술업계 반응은 긍정적이다.안선순 한국예총광주시연합회 사무처장은 "광주 문화예술회관에는 대극장, 소극장이 있고 하지만, 금호아트홀의 경우 복합공간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편해 주최하는 입장에서도 선호했다. 폐관돼 아쉬움이 컸다"며 "1천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은 관객석을 채우는 데도 부담이 되는데, 중간 규모로서 역할을 잘 해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호아트홀 같은 공연 문화시설이 다시 생긴다면 위치상 유동인구도 많은 만큼 시민들에게 다시 큰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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