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만에 하락 전환···유가 하락세 이어질까

입력 2025.02.12. 16:27 도철원 기자
최근1주일새 휘발유 2원·경유 3원 내려
내려가던 국제유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
대내외 불확실성 속 인하 계속될진 미지수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기름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실질적인 체감효과를 느끼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폭 조정 전부터 주당 평균 10원 가까이 오름세를 이어왔지만 떨어진 금액은 2~3원에 불과한 데다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0.46원 내린 1천730.51원이며 경유는 0.43원 내린 1천596.22원이다.

휘발유 1천733원, 경유 1천598원을 최고점으로 최근 5일 새 휘발유와 경유 모두 2원가량 내린 셈이다.

광주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7일 1천719원이던 휘발유는 이날 현재 1천716.81원(판매가 1천717원)으로, 경유는 1천588원에서 1천584.82원(판매가 1천585원)으로 각각 2원과 3원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16주간 기름값이 오르던 동안 상승분이 휘발유는 180원, 경유는 198원으로 평균적으로 주당 10원가량 올랐다는 점에서 현재의 하락세는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평균 2~3원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주유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불만이 나올 정도다.

한 운전자는 "주유소를 지나갈 때마다 휘발유 가격이 얼마인지 습관처럼 확인하고 있는데 가격이 내렸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며 "최소한 몇십 원씩 내려야 어느 정도 체감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번 하락세는 최근 환율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다시 상승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국내 유가에 2~3주 차이로 반영되고 있는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상승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제 유가의 기준점인 두바이유의 경우 올 들어 75.18달러로 출발해 84.61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79달러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6일 기준 77.4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11일 기준 79.30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이날 광주지역 휘발유 한편 이날 현재 광주 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655원, 최고가는 1천839원이며 경유 최저가는 1천498원, 최고가는 1천729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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