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운영사보다 낮은 수수료, 택배비 지원도
고객센터 인력 배치…전화로 주문 도움, 응대 빨라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 '화순팜'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누적 매출 32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1년 5천만원에 불과했던 연 매출이 지난해 36억원을 기록하며 74배 성장을 이루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 자체 온라인몰인 '화순팜'의 연 매출은 ▲2021년 5천100만원 ▲2022년 1억6천700만원 ▲2023년 16억4천300만원 ▲2024년 36억7천400만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부 7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은 32억원을 기록, 올해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을 거뜬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군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지자체 직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군이 직접 각종 연계사업에서 지역 농가와 기업을 발굴하고 입점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고객 관리까지 관여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화순팜은 지난 2008년 개설됐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활성화 계획' 수립 후 군이 직영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먼저 소비자 이용이 편리하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55개에 불과했던 입점 업체를 늘리기 시작했다.
온·오프라인 광고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참여에 참여해 참가 업체를 접촉하는 등의 방식으로 입점 업체를 늘려왔다. 또한 농산물 이외에도 지역에서 생필품 등 상품을 생산에 전국으로 납품하는 업체들도 발굴해 홈페이지 내 상품을 다양화시켰다.
이에 입점 업체 수가 151개까지 늘었고, 홈페이지 내에서 농수축산물부터 가공상품, 화훼류,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군에서 운영하는 고객센터도 고객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 고객센터 전담 인력을 배치해 온라인 주문을 어려워하는 고령자들이 전화로 회원가입부터 주문까지 쉽게 도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문의사항 처리 속도도 빨라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자체 온라인몰을 외주 운영하면 한 외주사에서 여러 지자체를 맡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면 고객센터 응대도 느리고, 운영에 들어가는 힘이 아무래도 분산된다"며 "직영하면서 입점 농가나 기업에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니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또 고객센터에도 인력을 배치해 응대가 빠르게 이뤄지니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순팜은 외주 운영사에 지급하는 통상 6% 이상의 수수료보다 낮은 4%의 수수료를 적용해 지역 농가와 업체들의 부담을 줄였다. 입점 업체들의 택배 비용도 지원하며 실질적인 판매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김수정 화순군 농산물마케팅팀장은 "하반기 '화순팜'을 전국 최초로 기업 간 거래(B2B)와 소비자 직접 판매(B2C)를 결합한 양방향 유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이번 개편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맞춤형 상품 기획, 대량 구매, 공동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거래와 협업 유통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화순사랑상품권 간편결제, e-선물카드 발행 등 혁신적인 유통 시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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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증가 속 광주 분양권 거래도 ‘급증’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 1천500여 세대에 이른 가운데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분양권 거래의 경우 즉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에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실수요층 중심의 거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 광주지역 분양권 거래 건수는 6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7건에 비해 190.85% 늘어났다.지역별로 북구가 353건(58.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118건(19.50%), 광산구 70건(11.57%), 동구 47건(7.77%), 17건(2.81%) 등 순이었다.광주지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아파트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북구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로 1단지(948세대) 200건, 2단지(1천468세대) 39건, 3단지(730세대) 8건 등 24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0.83%를 차지했다.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구 위파크 마륵공원(917세대)도 50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5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동구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815세대) 역시 45건으로 세 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이외에도 광산구 선운 2 지구 예다음(B-2블록) 35건,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3블록 31건, 북구 위파크 일곡공원 21건, 서구 위파크 더센트럴 16건 등 올해 입주예정인 아파트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였다.2024년 말 1천242호에서 지난해말 1천404호로 역대급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지만 올해(5월 기준) 1천259호로 5개월 만에 145호가 줄어들었다.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2024년 415호에서 지난해 781호까지 증가했지만 올 들어 709호로 72호가 가 감소했다.그동안 지방주택시장의 침체 주원인으로 지목 돼왔던 미분양 물량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부동산업계에선 최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정 등 반도체 기대 심리가 하반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광주 지역 대부분을 묶었지만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서울·수도권의 사례와 달리 투기 방지를 위한 성격이 강해 기존 아파트 거래를 제한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며 기대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광주공항 부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공장의 진행 단계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하반기에 바로 착공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분양권이나 주택 등 거래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기대 심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획기적으로 변한다기보단 장기적으로 조금씩 더 나아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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