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플렉스 등 주요 시설 입주율 90~97% 기록
본촌산단 이노플러스 등 창업 인프라 지속 확충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 기조 속에 광주 지역의 창업 열기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창경센터)의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는 매달 전국 중상위권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창업가들의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아이플렉스 광주 등 주요 창업지원 공간 역시 90%를 웃도는 높은 입주율로 현장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7일 광주시와 광주창경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오프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가 구축됐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는 ‘온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도 운영돼 창업 준비 단계부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법률자문 ▲세무회계 ▲지원사업 ▲공간·행사 ▲경영 ▲마케팅 ▲해외진출 ▲투자유치 ▲특허·지식재산권 관련 사항을 지원한다.
특히 광주창경센터 원스톱 지원센터는 상담 서비스 시작 이후 매달 전국 센터 중 4~6위에 해당하는 중상위권 실적을 내며 지역 창업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센터에서는 월 평균 100건 안팎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최고 150건에 달하는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 내용은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참여 방법부터 투자 유치(TIPS) 전략, 입주 공간 문의 등이 주를 이뤘다.
또 예비 창업자들의 경우 창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막연함이나 지원서 작성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등 세밀한 부분까지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역 창업 열기는 창업지원 공간 점유율로도 확인된다.
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아이플렉스(I-PLEX) 광주’는 62개실 중 60개사가 입주해 97%가량의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빛고을창업스테이션(스테이지)’ 역시 41개실 중 37개사가 들어서 90.2%의 입주율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90%를 상회하는 높은 입주율은 지역 내 창업 수요가 실제 사업화 공간 확보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지난 2월 완공 후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한 ‘이노플러스 스테이지’는 지역 창업기업들의 공간 수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노플러스 스테이지’는 북구 본촌산단에 위치한 지역 최대 규모(지상 7층·연면적 1만4천416㎡)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다. 입주공간 84개실과 편의시설, 업무지원시설을 갖췄다. 오는 15일까지 입주기업을 모집하며, 희망 기업은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공고를 참고해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주창경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예비 창업자와 7년 이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사업의 경우 10년 이내까지 범위를 넓혀 폭넓은 컨설팅을 제공 중”이라며 “특히 센터는 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 투자 이력이 있거나 의지가 확고한 기업을 신별해 실질적인 기업 성장을 돕고, 필요 시 유관기관의 지원사업까지 연계하는 등 창업가들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 15일까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아이디어 한 줄만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으며, 창업오디션 우승자에게는 10억원 이상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성장 패키지가 연계된다. 최종 선발된 100인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도 조성될 예정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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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들, 술잔 내려놓고 ‘덤벨’ 들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술은 줄이고, 운동은 늘리고’코로나 시기 이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나 ‘갓생(부지런한 삶)’처럼 건강과 자기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광주 지역 생활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음식주점 수와 폭음률은 감소한 반면, 운동시설은 증가하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삶‘의 방식이 점차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16일 국가데이터포털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 내 음식주점 수는 지난 2021년 2만1천744개에서 2024년 2만884개로 줄었다. 3년 만에 860곳이 폐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한 셈이다.같은 기간 전국 음식주점 수 역시 80만648곳에서 78만8천862곳으로 줄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음식주점이 줄어드는 사이 운동시설은 늘어났다.광주 지역 내 운동시설 건물 수는 2021년 133동에서 2024년 162동으로 21.80% 증가했다.연도별로 보면 2019년 117동, 2020년 127동, 2021년 133동, 2022년 151동, 2023년 164동으로 꾸준히 확대됐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코로나19가 바꾼 ‘건강’, ‘자기관리’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모임이 차단되자, 시민들이 소모적 유흥 대신 스스로를 가꾸는 ‘자기 관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당일 운동 성공을 인증하는 ‘오운완’과 체형을 기록하는 ‘바디프로필’ 열풍이 불었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갓생’문화 등이 이어졌다. 이에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요가, 배드민턴장·탁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전반에 걸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나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박모(31)씨는 “코로나 시기에 입사해 회식 문화가 없었다”면서 “직장 때문에 거처를 옮기며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에 집중하게 됐고, 요즘은 러닝을 즐기고 있다. 운동한 게 아깝다는 생각에 술은 점차 멀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를 방증하듯 광주 지역민의 폭음률 또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시·도별 월간폭음률 추이’에 따르면, 2023년 37.9%까지 치솟았던 광주 지역 월간 폭음률(중앙값)은 2024년 34.7%, 2025년 30.2%로 2년 연속 하락세다.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31.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일상 회복 이후에도 시민들이 술자리를 갖는 대신 건강 관리나 성취감을 얻는 일을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전문가들은 팬데믹 당시 대면 모임과 단체활동이 줄면서 음주 기회 자체가 감소한 동시에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 인식이 확산된 점이 이 같은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비용 부담이 적은 러닝 등으로 운동 방식이 변화하고 있어 자기관리 중심의 생활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최철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과 웰빙(well-being·몸과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각됐다”면서 “이러한 인식 변화가 여가 활동 시 건강 증진을 위한 선택으로 이어졌고, 상황적으로 음주를 덜 하고 운동을 더 하게 되는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에는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큰 운동시설 대신 젊은층을 중심으로 러닝과 같이 저렴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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