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밥상물가도 비상···‘히트플레이션’ 우려

입력 2026.08.04. 18:13 도철원 기자
채소류 중심으로 한달새 최고 133.8% 상승
출하량 줄어든 상추·참외 등 강보합세 전망도
광주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밥상 물가도 비상이 걸렸다. 채소류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달새 최고 133.8% 가량 인상되는 등 ‘히트플레이션’우려가 일고 있다. 사진은 한 시장의 채소가게 모습. 뉴시스

광주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이틀째 발효되는 등 극한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밥상 물가도 비상이 걸렸다.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한 달 새 최고 133.8% 급등하는 등 이상고온으로 농작물 작황과 가축 생산 타격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일명‘히트(heat)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주요 농축산물 도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포기당 가격은 한 달 전보다 최소 18.0%(중품)에서 최대 51.8%(상품) 인상됐다.

애호박(20개 기준)도 같은 기간 133.8% 급증했으며 시금치(4㎏)도 지난달보다 72.4% 올랐다.

청상추(4㎏)와 깻잎(100속), 오이(다다기·100개)도 각각 42.6%, 54.0%, 51.7% 인상됐다.

양파(1㎏)도 17.8%, 가지(8㎏)도 66.9% 각각 올랐다.

제철과일인 참외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다.

참외(10㎏)는 지난달보다 114.1% 오르면서 이날 현재 애호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aT측은 상추와 참외의 경우 더운 날씨 영향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반입물량 감소 등으로 가격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가뭄이 길어지게 되면 고온에 취약한 채소류 생산은 더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축산물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인 소고기와 달리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등은 최소 1.4%에서 최대 4.2% 가량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만 41만여 마리에 달하고 있는데다 폭염이 계속될 시 ‘히트플레이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부 A씨는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어 장보기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폭염으로 인해 또 가격이 오르면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