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
광주·전남대표은행 이미지 공고히
이익 이상의 가치 나누는 사회공헌
광주은행은 19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본점에서 송종욱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감사 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송 은행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위드코로나 뉴노멀시대에 질서 있게 대응하고, 지역 경기회복을 선제적으로 주도할 것을 강조했다.
100년 은행 목표를 향한 전략으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 영업 지원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금융 혁신과 글로벌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소통채널 확대로 수평적 기업문화 확립 ▲지역사회와 지역민에 상생과 동행의 가치 확산을 제시했다.
송 은행장은 "지금의 광주은행이 있기까지 한결 같은 성원을 보내준 고객과 지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은행장은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에 대한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68년 11월 20일, 자본금 1억5천만원, 직원 57명으로 첫걸음을 뗀 광주은행은 53년의 세월 동안 크고 작은 외풍을 이겨내며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 성장했다.
광주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천633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34%, 연체비율 0.36% 등 은행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BIS자기자본비율 16.87%, 보통주자본비율 15.38% 등 제반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3년만에 광주 남구청 금고를 탈환하며 광주시 금고와 광주 광산·동·서·남·북구 5개구 금고 전담은행을 맡아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 달성과 2021년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지역민과 고객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 광주은행은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ESG경영, 이익 이상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지역 사회공헌활동 등 다방면에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송 은행장의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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