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가득하지만 교류·융합으로 혁신성장"

입력 2022.02.22. 16:07 한경국 기자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13대 회장 취임
역대 2번째 광주 출신 중앙회 회장 선임
노하우 살려 중소기업 성장 이끌지 주목
각종 규제 완화 등 악재 극복 비전 제시
“임기 동안 회원사 두배 늘리는 것 목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최봉규 신임 회장이 22일 ㈜천일 본사에서 취임 소감과 포부를 말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지역 연합회와 상생 발전하고 해외연합회 창립을 완성하겠습니다. 중대재해특별법 등 각종 기업규제 정책에도 논리적으로 대응해 중앙회의 위상을 높이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최봉규 신임 회장은 22일 "중앙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소명을 맡겨줘서 감사하다"면서 "교류와 융합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융합중앙회로 우뚝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5조(이업종교류지원사업) 및 제 39조(현업사업지원)를 근거로 1994년 11월 중기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다.

중앙회는 서울연합회 등 전국 13개 지역연합회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연합회 6천639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업종간 교류를 통해 기업 협력 활성화와 지식 기술융합 및 협업촉진 등 중소기업 발전을 비롯해 국가경제 성장에도 공헌하고 있다.

광주 출신이 중앙회 회장이 된 것은 2004년 故 김국웅(우리로 광통신㈜ 대표) 초대 회장 이후 역대 2번째다.

최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지난 8년간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강승구 회장과 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8년간 중앙회 수석부회장과 국제상위원장, 광주전남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보기 드물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추대받아 임명됐다. 중앙회 일에 소극적이었던 지역에서도 최 회장의 책임감과 노하우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광주전남제주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4연임 할 정도로 지역 경제계에 신망이 두텁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때는 서포터즈 단장을 맡아 아프리카 세네갈과 중남미지역 도미니카 공화국 등과 교류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성공개최에 일조했다.

또 광주·전남연합회 회장을 맡았던 3년 동안 병원, 극장 등과 제휴를 맺어 회원사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를 마련했고, 회원사도 370개에서 500개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회원사 간 정보 교류를 촉진시키고, 체계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임기 3년 동안 6천600여 회원사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 전반적인 국내 수요증가와 해외 공급제한 등 원자잿값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최 회장은 "중대재해특별법은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형사처벌, 벌금, 행정제재 등 사업주를 3중으로 처벌하고 있어 자금 여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법 시행에 따른 대응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며 "충분히 보완할 수 있도록 법 시행 유예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뿌리기업, 조선업, 건설업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주52시간제를 탄력적인 적용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기업규제 정책에 대해 중소기업 협단체 등과 논리적인 대응을 통해 정부의 친기업적 정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움에 빠진 광주·전남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둔화 된 데다 방역체계 강화 등에 따른 소비위축의 영향,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광주·전남지역 취약기업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광주전남연합회와 긴밀한 소통과 지자체, 중소기업 지원기관, 금융기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어려움에 처한 회원사들을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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