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규제에 팔아도 대금 못받아
중소기업·대기업 모두 표정 어두워

"전쟁이 일어난 후 러시아 수출길이 막혔어요. 납품을 하더라도 러시아와의 금융 거래가 막혀서 대금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답답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표정이 어둡다.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수출의 약 1.6%, 수입의 2.8% 비중을 차지하는 10위 교역대상국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전체 러시아 수출의 40.6%다. 특히 광주수출의 경우 자동차부품이 주력 품목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에서 기아 소울과 셀토스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A업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곤경에 빠졌다.
이번달에만 자동차 2천대에 들어갈 부품이 발이 묶인데다 앞으로도 피해 규모가 누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에 들어가면서 구좌 개설조차 할 수 없게 됐다.
A업체 관계자는 "러시아 수출 비중이 1% 정도밖에 안되지만 아쉬움이 크다"며 "직수출이 어려워 제3국을 통해 수출하더라도 대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발만 구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완성차를 납품하는 현대차그룹도 표정이 밝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37만3천132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아 점유율은 12.3%, 현대차 점유율은 10.3%였다.
전쟁이 장기화 되고 제재가 풀리지 않을 경우 현대차의 피해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광주·전남기업 217 개사가 수출과 대금 회수 차질 등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제품을 직수출 중인 업체가 광주 87개사, 전남은 130개사에 달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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