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반도체 수급 차질 속 이룬 성과
신규인력 80여명 등 660명 일자리창출

전국 최초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을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누적 생산 2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14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15일 첫차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연말 목표인 1만 2천대 생산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1일 누적 생산 2만 대(2만343대)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특히 4월부터는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현재의 22대 수준에서 25.7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올해 생산목표인 5만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생산 대수가 25.7에 이르면 현재의 월 3천900대 수준에서 월 4천 500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처럼 시간당 생산 대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지난달 16일 기술직 신입사원 70여명 등 80여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인력을 확충한데 기존 인력의 기술 수준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캐스퍼의 생산 합격률을 지난해 말 이미 90%를 넘기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이같은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등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달 16일 8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서 지금까지 66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여기다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2교대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본사 1천여 명 내외의 인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신차 양산 6개월 만에 누적 생산 2만 대를 달성한 것은 GGM 근로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상생의 정착과 최고 품질 확보로 올해 목표인 5만 대 생산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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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4월 위기설' 또 고개···지역은 대체로 '안정적'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4월 위기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근 2년 새 10여 개 업체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홍역을 겪어온 광주·전남 건설업계는 한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업체들은 이미 걸러졌다고 보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은 업체들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7개의 중견건설업체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시공능력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180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100위권 이내 3곳, 101~200위권 4곳 등이 잇따라 무너졌다.이들 업체들은 대체로 부채비율이 400%를 훌쩍 넘기는 등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 400% 이상이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본다.건설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가 분양 등이 이뤄지면 다시 낮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경기상황에선 400% 대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 상황에선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공개되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에서 재무건전성이 나쁜 건설업체들의 실적 공개 이후 해당업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역 내 중견건설업체 중 일부업체만 부채비율 200%대에 머물러 있었을 뿐 대체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이내 지역건설업체 34곳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과 새천년건설, 한국건설을 제외한 31곳 중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업체는 20위 금호건설 588.8%(올 3월 사업보고서 기준), 49위 대광건영 203.5%,67위 디에스종합건설 208.9%, 102위 비에스산업 238.2%, 152위 모아건설산업 240.1%, 163위 문장건설 205.3%, 164위 지에이건설 243.3% 등 7곳에 불과했다.특히 지역업체 중 100위 이내의 건설업체 15곳의 평균부채 비율은 166.7%로 나타났다.27위 우미건설 87.4%, 48위 라인건설 80.7%, 52위 중흥건설 81.6%, 87위 금강기업 56.6%, 94위 광신종합건설 23.2% 등 100% 미만도 5곳에 달했다.부채비율 600%에 육박한 금호건설 측은 PF우발채무 정리 등 전방위적인 잠재부실 정리과정에서 손실분을 선반영 하면서 비율이 올라갔을 뿐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선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부채비율이 크게 올라갔을 가능성은 다며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미분양 급증 등 사업 환경이 계속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실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지역업계 관계자는 "이미 어려운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상황"이라며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최대한 버티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세제 감면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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