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4~5월 중 최종 선고 나올 듯
원자재 상승 등 경영위기 속 결과 관심
회계감정 절차 지연되면 또 연기될 수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차례 연기된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파기환송심 3차 변론이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연고무를 비롯한 원자재 상승과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악화 등으로 경영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존폐를 넘어 지역 경제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지역경제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동자 A씨 등 5명은 2013년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상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함에도 사측이 이를 빼고 통상임금을 산정해 수당을 지급해 왔다며 2012년1월부터 2014년5월까지 2년5개월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각각 1천만~2천700만원인데 2015년 금호타이어 전체 노조원 3천여명과 최근 5년 입사자들의 추가 소송 검토 등이 이뤄지면서 사측이 부담해야 할 채무액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1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으나 2심 재판부는 추가 임금 청구액이 노사가 합의한 기존 임금을 훨씬 뛰어넘어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법원은 원심(2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노동자에게 추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무조건 회사에 중대한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신의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예정대로 오는 23일 3차 변론이 진행된다면 늦어도 4~5월 중에는 최종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만일 금호타이어가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회사 존립자체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워크아웃 기간이었다. 2015년 워크아웃 졸업 후 최장기간 파업(35일), 판매부진, 임금인상 등으로 경영적자가 누적된 데다 2018년 중국 타이어제조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되면서 발생한 900억원대에 달하는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으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다 2023년말 약 1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부채 만기가 다가오고 있고 현금 보유액도 1천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영위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2021년말 기준 금호타이어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45억원보다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법원이 받아들인 회계감정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3차 변론기일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원자재 가격상승에다 통상임금 파기환송심과 함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까지 겹치면서 경영리스크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한국 GM과 쌍용자동차 노동자 일부가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급액을 최소화하는 판결을 확정했다.
반면 한진중공업 법정수당 소송과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에서는 노조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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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테클리트의‘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개발사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분야에 선정된 ㈜테클리트는 발전설비 노후화 및 관리 소홀로 인한 발전소 불시정지와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24년 김수연 대표가 설립했다.테클리트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설비 특화 진단 시스템 관련 핵심 기술 특허 등록 등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설립 첫해인 2024년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한전KPS 상생형 프로젝트와 한전KDN 에너지 ICT 육성사업에 참여해 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그해 2억2천4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테클리트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발전소와 산업용 회전설비에 적용 가능한 ‘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으로 설비에 인가되는 전류 데이터를 실시간 취득·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이다.발전소는 고압, 고온의 환경에서 발전기, 터빈, 펌프 등 대형 기계장비가 복합적으로 운영되므로 구동계통 결함 시 막대한 전력 손실과 화재·폭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특히, 국내 발전소의 경우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정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7천억원의 발전손실액이 발생하는 등 설비 노후화로 인한 전력 생산 차질과 안전사고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테클리트의 ‘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은 노후 설비에 인가되는 전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고해상도 시계열 데이터를 취득하고, 무선 네트워크로 서버에 전송하여 AI 알고리즘(LSTM 기반 시계열 패턴 분석 등)으로 분석함으로써 설비 고장 전조현상을 조기에 감지,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테클리트측은 해당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분석 체계를 통해 발전소, 공장, 반도체 산업설비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하며, 결함 데이터별 특징을 추출해 설비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테클리트는 현재 발전설비 AI데이터 획득용 DAQ(데이터수집) IoT H/W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한전KPS 상생형 프로젝트와 한전KDN 에너지 ICT 육성사업에 참여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국내 발전소와 스마트팩토리 유지보수 기업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한 테클리트는 충남을 포함한 서남권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1차 시장으로 삼아 우선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테클리트의‘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개발사진.이어 무료 PoC 기반 시범 도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보한 이후, 솔루션 패키지 판매 및 유지보수 계약, 클라우드 기반 API 서비스(SaaS) 제공을 통한 구독형 수익모델로 사업화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통합 설비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전환해 발전소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제조설비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김수연 대표는 “발전설비의 불시정지는 단순한 설비 고장을 넘어 전력 생산 차질과 사회적 비용 손실로 직결되는 핵심 리스크”라며, “전류 기반 AI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 유지보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소 및 산업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서남권 노후 발전소와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적극적인 시드(Seed) 및 시리즈 A(Series A) 투자 유치를 통해 대량 양산 체제 구축은 물론 글로벌 클라우드 구독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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