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및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
28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주시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시행해 왔다. 광주시 소재 중소기업 12개사를 선정, 기업 맞춤형 다수공급자계약 전문가 컨설팅(300만원 상당)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다수공급자계약은 기존 최저가 낙찰자 선정방식으로는 제품의 다양성 부족과 품질 저하의 문제점이 발생해 다수의 공급자를 선정, 선의의 가격·품질경쟁을 유도하는 제도다.
수요기관이 별도 계약체결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할 수 있다.
국내 공공조달시장은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는 175조 8천억원 규모 성장했다. 이는 2015년 110조4천억원 대비 59.2%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들이 거대시장 진입을 위해 공공조달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전문 인력 및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상의는 지역기업의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을 강화, 나라장터 등 전국 주요 기관의 입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직접생산증명서 및 공장등록증을 보유한 광주시 소재 제조기업이다. 12개사를 선착순 모집한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인력 부족 및 컨설팅비용 부담으로 나라장터 쇼핑몰 제품등록을 포기했던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매출증대 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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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4월 위기설' 또 고개···지역은 대체로 '안정적'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4월 위기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근 2년 새 10여 개 업체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홍역을 겪어온 광주·전남 건설업계는 한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업체들은 이미 걸러졌다고 보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은 업체들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7개의 중견건설업체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시공능력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180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100위권 이내 3곳, 101~200위권 4곳 등이 잇따라 무너졌다.이들 업체들은 대체로 부채비율이 400%를 훌쩍 넘기는 등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 400% 이상이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본다.건설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가 분양 등이 이뤄지면 다시 낮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경기상황에선 400% 대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 상황에선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공개되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에서 재무건전성이 나쁜 건설업체들의 실적 공개 이후 해당업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역 내 중견건설업체 중 일부업체만 부채비율 200%대에 머물러 있었을 뿐 대체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이내 지역건설업체 34곳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과 새천년건설, 한국건설을 제외한 31곳 중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업체는 20위 금호건설 588.8%(올 3월 사업보고서 기준), 49위 대광건영 203.5%,67위 디에스종합건설 208.9%, 102위 비에스산업 238.2%, 152위 모아건설산업 240.1%, 163위 문장건설 205.3%, 164위 지에이건설 243.3% 등 7곳에 불과했다.특히 지역업체 중 100위 이내의 건설업체 15곳의 평균부채 비율은 166.7%로 나타났다.27위 우미건설 87.4%, 48위 라인건설 80.7%, 52위 중흥건설 81.6%, 87위 금강기업 56.6%, 94위 광신종합건설 23.2% 등 100% 미만도 5곳에 달했다.부채비율 600%에 육박한 금호건설 측은 PF우발채무 정리 등 전방위적인 잠재부실 정리과정에서 손실분을 선반영 하면서 비율이 올라갔을 뿐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선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부채비율이 크게 올라갔을 가능성은 다며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미분양 급증 등 사업 환경이 계속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실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지역업계 관계자는 "이미 어려운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상황"이라며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최대한 버티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세제 감면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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