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지구에 있는 '스타트업'
15억 규모 국가연구비 지원 예정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연구수행

㈜나노바이오시스템이 '2022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골재생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부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의 발굴과 치료제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최첨단 나노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첨단재생 나노소재 원천기술 개발 및 산업화'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15억원의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 등에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50세 이상 인구의 65% 이상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지만 여전히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확보된 나노소재로 손상된 연골조직 내 세포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 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첨단지구에 위치한 나노바이오시스템은 대표이사인 김장호 전남대 교수가 논문 125편, 특허 25건 등 15년 이상 연구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융합나노바이오 의료기기와 의약품 개발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17년 11월 설립된 첨단재생의료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BIG3 기업 선정 등 약 70억원 수준의 국가 R&D 과제를 수행해 왔으며, '손상된 조직을 원래상태로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제들을 개발해 왔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이 개발 중인 재생나노소재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콜라겐 기반 의료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인체 내 모든 손상된 조직재생에 응용할 수 있어 새로운 바이오메디컬 의료기기나 조직재생치료제 시장을 형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김장호 나노바이오시스 대표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연골재생을 위한 첨단 나노소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의료기기로 상품화하는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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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4월 위기설' 또 고개···지역은 대체로 '안정적'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4월 위기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근 2년 새 10여 개 업체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홍역을 겪어온 광주·전남 건설업계는 한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업체들은 이미 걸러졌다고 보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은 업체들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7개의 중견건설업체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시공능력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180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100위권 이내 3곳, 101~200위권 4곳 등이 잇따라 무너졌다.이들 업체들은 대체로 부채비율이 400%를 훌쩍 넘기는 등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 400% 이상이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본다.건설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가 분양 등이 이뤄지면 다시 낮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경기상황에선 400% 대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 상황에선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공개되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에서 재무건전성이 나쁜 건설업체들의 실적 공개 이후 해당업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역 내 중견건설업체 중 일부업체만 부채비율 200%대에 머물러 있었을 뿐 대체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이내 지역건설업체 34곳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과 새천년건설, 한국건설을 제외한 31곳 중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업체는 20위 금호건설 588.8%(올 3월 사업보고서 기준), 49위 대광건영 203.5%,67위 디에스종합건설 208.9%, 102위 비에스산업 238.2%, 152위 모아건설산업 240.1%, 163위 문장건설 205.3%, 164위 지에이건설 243.3% 등 7곳에 불과했다.특히 지역업체 중 100위 이내의 건설업체 15곳의 평균부채 비율은 166.7%로 나타났다.27위 우미건설 87.4%, 48위 라인건설 80.7%, 52위 중흥건설 81.6%, 87위 금강기업 56.6%, 94위 광신종합건설 23.2% 등 100% 미만도 5곳에 달했다.부채비율 600%에 육박한 금호건설 측은 PF우발채무 정리 등 전방위적인 잠재부실 정리과정에서 손실분을 선반영 하면서 비율이 올라갔을 뿐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선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부채비율이 크게 올라갔을 가능성은 다며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미분양 급증 등 사업 환경이 계속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실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지역업계 관계자는 "이미 어려운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상황"이라며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최대한 버티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세제 감면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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