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라, 디지털 성범죄 얼굴 검출 시스템 화제

입력 2022.04.18. 15:28 한경국 기자
AI 얼굴식별 정확도 대폭 올려
한글 웹서 영상·이미지 90% 탐색
미투(METU) 서비스 시연 화면. 한국광기술원 제공

N번방 사건 등으로 불법영상물의 인터넷 유포 행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 장원근 박사팀이 광주 소재 ICT 벤처기업인 '㈜카라멜라'와 연구협력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얼굴 검출 및 신고시스템 '미투(METU)'를 개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가 화제다.

지난달 서비스를 오픈한 미투시스템은 벌써 1천건 가까운 서비스 이용실적을 기록하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웹 공간을 샅샅이 검색해 이용자(피해자)가 찾고자 하는 불법 촬영물을 탐색해 관련 영상 및 이미지, 게재 사이트, 게재 건수 등 결과를 즉시 알려준다.

한글 웹사이트의 경우 게재된 영상과 이미지 탐색이 90% 이상 가능하며 해외 웹사이트도 탐색이 가능하다.

카라멜라는 웹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추출, 분류, 가공하는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정확도 부분에서 다소 부족한 한계가 있었는데, 장원근 박사팀이 '인공지능 기반의 얼굴인식 및 객체 추출 기술' 등을 지원하면서 기존 70% 수준이었던 얼굴식별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향상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장원근 박사팀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얼굴 특징 추출 및 군집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카라멜라에 추가 이전할 계획이다.

이광훈 공간광정보연구센터 센터장은 "우리 센터가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광영상, 광학렌즈,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머신비전, 자율주행 차량용 영상장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광주시에서 유치하고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도 연계 협력해, 지역 내 강소 ICT기업 육성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경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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