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중흥건설, 자산순위 47→20위

입력 2022.04.27. 18:41 김대우 기자
재벌순위 SK, 현대차 제치고 2위
보성그룹 공시대상기업집단 진입
지역출향기업 재계순위 70위 올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수사중인 검찰이 SK그룹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앞 기업 로고와 깃발이 보이고 있다. 2021.03.05. 20hwan@newsis.com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의 자산총액 기준 재계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급등했다. 보성그룹은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대기업집단에 새롭게 진입하며 재계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성그룹은 지난 1978년 광주에서 출발해 2004년 ㈜한양을 인수하며 수도권으로 진출한 출향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76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그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47개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정일자는 다음달 1일이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 총액 5조원 이상~10조원 미만 기업 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10조원 이상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각 집단의 동일인을 함께 정해 4월말~5월초 대외적으로 공표한다.

올해 SK와 현대자동차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면서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2010년 이후 최초로 바뀌었다. 2010년 이후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순으로 변동이 없던 자산총액 순위가 12년 만에 바뀌게 된 것이다.

자산총액 기준에서 SK는 반도체 매출 증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라 최초로 2위가 됐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2005년부터 지켜온 자산총액 순위 2위 자리를 17년 만에 SK에 내주게 됐다.

자산총액 순위는 ▲1위 삼성(483조원) ▲2위 SK(291조원) ▲3위 현대차(257조원) ▲4위 LG(167조원) ▲5위 롯데(121조원) ▲6위 포스코(96조원) ▲7위 한화(80조원) ▲8위 GS(76조원) ▲9위 현대중공업(75조원) ▲10위 농협(66조원) 순이다.

이번 자산총액 순위에는 해운·건설·IT 집단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건설 주력집단들은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9.2조원에서 20.3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호반건설도 10.7조에서 13.8조원으로 늘어 재계순위도 37위에서 33위로 올랐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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