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_ 화요일, 창업자와 만나는 날] 디자인콤마

입력 2022.05.31. 11:15 한경국 기자
디자인콤마 대표와 직원들.

성공창업의 마중물,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사)한국엔젤투자협회에서 설립한 호남권엔젤투자허브에서는 각종 창업 및 투자관련 정보제공과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콤마

Q1. 창업 기업과 대표, 팀원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디자인콤마 이정민입니다. 2015년 디자인콤마를 설립하여, 산업디자인전문회사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오래된 산업인 디자인과 신산업인 AI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디자인 비서 서비스, 알로비'를 개발 및 상용화하기 직전에 있습니다. 알로비는 디자인 제작 및 서비스 내 디자인 헬퍼를 활용해 높은 퀄리티와 정확한 디자인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회성 디자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Q2.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핵심아이템을 개발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모든 비즈니스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가 디자인 산업이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단계에서 상충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시간=돈'이라는 가장 간단명료한 비즈니스모델인데도 불구하고 디자인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운영비가 증가하고, 오히려 디자인 품질도 한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프리랜서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과열되는 가격 경쟁으로 인해 '치킨게임'이 발생하여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모든 비즈니스에 가장 창의적인 디자인이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져간다는 것을 깨달으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하기 시작했습니다.


Q3. 디자인콤마의 사업 아이템의 강점을 이야기해주세요.

A. 저희가 서비스하고자 하는 인공지능 디자인 비서, 알로비는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된 강점은 '정확성'에 있습니다. 디자인은 '감동과 표현의 미학'인 순수 예술과는 다르게, '설득의 미학'으로서 타겟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우리 제품/서비스를 설득시켜서 판매하거나 홍보하거나 등의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겟 시장과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패턴이 존재합니다. 이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집 및 가공하여 저희 AI 엔진이 학습하여 좀 더 정확하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추천 및 제작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타겟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싶은 브랜드 지향점을 선택하면 서비스 내 AI 엔진이 디자인을 추천해주고, 부족한 디자인 퀄리티는 서비스 내 '디자인 헬퍼'가 더 나은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정리하자면 '신속성'에 초점을 맞춘 경쟁 서비스와는 달리, 저희는 시장에 적합한 '정확한' 디자인을 제작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로비 서비스는 AI가 디자인을 추천하고, 인간이 감성을 더하는 인간-인공지능 협업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Q4. 동종업계 경쟁사와 비교해 디자인콤마가 가진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디자인회사를 약 7년 간 운영하면서 얻은 축적된 데이터들과, 브랜드 및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인공지능 기술과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전문성에 있습니다. 주관적 감성에 의존한 디자인이 아니라 시장 데이터와 고객 선호도를 분석하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낙후된 디자인 산업에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접목하여 사용자 경험 및 편의성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들에 치중된 경쟁 서비스에 비해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고 싶은 대학생, 커플 로고와 굿즈를 만들고 싶은 커플,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자식들, 심지어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나 디자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활용 가능하면서 더 정확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5. 창업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A. 벌써 7년차가 되어 가고 있는데요, 역시 사업은 사람의 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주변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상처도 많이 줬습니다. 좀 더 능력이 있었더라면, 그리고 비즈니스 판단력이 좀 더 탁월했다면 피해를 주지 않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현재도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변 분들에게 많이 보답하고 싶습니다.


Q6. 창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과정을 이야기 해 주세요.

A. 역시나 '자금 확보'입니다. 기업의 팀원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제공해야 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항상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항상 운영 자금에 대한 고민이 있는 와중에 호남권엔젤투자허브에서도 기업과 서비스를 소개해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많이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짧고 굵게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Q7. 초기 투자 유치를 희망하시는 금액은 얼마이며, 어떤 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신가요?

A.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최소 요건 제품, MVP를 곧 상용화하기 직전인데 이를 위한 운영 자금과 기술 투자 금액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은 '최대한 많고, 좋은 품질의 데이터'입니다.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운영과 추가적으로 기술 개발을 위해 Seed 단계의 약 1억원 내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8. 실제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매출 실적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 등 설득력 있는 근거가 준비되어 있나요?

A. 디자인콤마는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지식재산센터 디자인 수행기관 등 기관이 운영하는 여러 디자인 관련 수행기관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을 타겟으로 한 웹툰인 우직툰을 인스타그램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팔로워 수가 약 5천명에 가까워 이를 초기 시장 타겟으로 진행하여 빠르게 성장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인간의 가장 창의적인 활동이라고 일컫는 디자인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콤마는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약 10배 규모의 미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간의 창의성을 AI 기술과 접목하여 더 정확한 디자인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과 공감해줄 수 있는 투자자가 계신다면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년동안 버티고 버틴 기업이 고리타분하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서 투자하는 기업이라는 것에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9. 앞으로의 회사의 비전과 포부 혹은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더 발전시켜 나아가고 싶으신가요?

A. 저희는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이 기업의 비전입니다. 디자이너들을 위한 디자인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이너는 흔히 말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모든 혁신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저희는 고객 중심적인 기술들을 활용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국한되지 않고 디자이너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현재의 '인공지능 디자인 비서 서비스, 알로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서비스할 것입니다. 쉽고 편리하고 정확함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만들고, 자율디자인을 현실화하여 전 세계를 호령할 차세대 디자인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버티고 버텨야 합니다. 더 좋은 비즈니스 판단력이 부족했었던 이유로 사업을 하면서 사람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사람들에게 피해도 많이 끼쳤습니다. 다만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버틴다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나로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 모두,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